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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멜덜이 ㅁ.ㄹ류와져가민 늘렛내가 저푸게 나서마씸/ 김신자
2021-08-02 1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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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는 보물이우다 70> 멜/ 2021. 07. 30 제민일보 연재

 

멜덜이 ᄆᆞᆯ류와져가민 늘렛내가 저푸게 나서마씸

 

요ᄒᆞ루긴 ᄇᆞ름이 선선ᄒᆞ게 불쿠데 초ᄌᆞ냑이 벗이영 금능 바당을 걸어가가난 잘도 씨원ᄒᆞᆸ데다게. 코로나 돌림벵이 전염뒈연 확진자가 들구 늘어나ᇝ덴 ᄒᆞ여도 ᄋᆢ름 바당은 사름덜로 직깍입데다. ᄒᆞᄊᆞᆯ 사름 읏인 한걸ᄒᆞᆫ 디로 가게 ᄒᆞ연 장수ᄀᆞᆺ디로 완 보난 원담이서 궤기 잡는 삼춘을 만낫수다. 멜이나 들어신가 주우릇ᄒᆞ연 삼춘 ᄌᆞ끗더레 주왁주왁 걸어간 들엇수다. “삼춘, 무신거 하영 잡읍데가? 멜이라도 들어낫수과?” “어디서 옵데가? 나가 이디서 얼러뎅기기만 ᄒᆞ여가민 하간 사름덜이 궤기 하영 잡은 중 알암신가?” 삼춘은 나가 들어보는 게 막 성가신 생인고라 말은 투글락ᄒᆞ게 ᄒᆞ멍도 망테길 ᄉᆞᆯ리 보여줍데다. 그 소곱이 붸려보난 멜덜토 하고 따친지 전갱인지 멜보담 큰큰ᄒᆞᆫ 궤기 두어 ᄆᆞ리도 붸려지고양.

“아이고, 삼춘. 잘도 하영 잡앗수다예. 나 두린 때도 원에 멜 들엇젱만 ᄒᆞ민 이녁 몸만ᄒᆞᆫ 족바지 들런 바당더레 터젼 ᄃᆞᆯ아낫수다.” 동네 삼춘이영 말 부쪄보젠 엿날 말 도시리멍 아는추룩 ᄒᆞ여가난 어이침사리읏인 생인고라 빙섹이 웃이멍 나신디 들어봅데다. “족바지로 멜을 잡아봣다고마씀? 우린 멜사둘이렝 ᄒᆞ는디게. 게난 집이 어디우꽈?” “저디 싯수다게. 게나제나 삼춘, 엿날 사름덜이 머린 잘도 좋아난 거 닮아양. 어떵 원담을 멘들멍 궤기 잡아먹을 셍각ᄒᆞ여신고양?” “엿날이사 궤기 ᄒᆞ민 벨 거 이서나서게. 멜 아니민 자리랏주. 물이 왓닥갓닥ᄒᆞ는 ᄉᆞ이가 ᄋᆢ영 뒈민 ᄆᆞ을 사름덜 동원ᄒᆞ영 담을 다왓주. 어떵ᄒᆞ당 담 다운게 ᄋᆢ름 대풍에 멜라져불민 ᄆᆞ을 사름덜 멧멧이 모영 또시 다와낫주. 원담이 막 질게 멘든 동넨 어촌계이서 ᄆᆞ을 사름덜 ᄆᆞᆫ 동원ᄒᆞ여나서.”

나광 벗은 씨원ᄒᆞᆫ 장수ᄀᆞᆺ디서 콩이여 ᄑᆞᆺ이여 ᄒᆞ멍 동네 삼춘광 엿날말 도시려 가멍 웃음벨탁ᄒᆞ여서마씨. 나 두릴 적이도 ᄉᆞ망일케 원이서 멜 하영 거린 삼춘덜은 구루마로도 날르곡 리야카로도 날랏주마씀. 바당 염에 사는 영순이네 아방은 멜 하영 잡아지는 날엔 팔팔 꿰우는 물에 확 데우치듯 ᄉᆞᆱ앙 성창에 쎄멘ᄒᆞ여진더레 밋밋ᄒᆞ게 널어놘 ᄆᆞᆯ류와 낫수다. ᄌᆞ작벳이 과랑과랑 나오는 날에 멜덜이 바싹 ᄆᆞᆯ류와져가민 늘렛내가 저푸게 나서마씨. 하간 ᄑᆞ리덜토 ᄆᆞ다들언 잔칠 ᄒᆞ여십주. 우리 ᄀᆞᇀ은 ᄌᆞᆷ진 보시레기덜토 바당이서 ᄒᆞ루헤원 히당 배고프민 성창더레 기여왕 멜 ᄆᆞᆯ륜 거 봉가먹기도 ᄒᆞ엿수다.

ᄒᆞᆫ 번은 물에서 나완 독독 실려가멍 벗덜이영 멜 ᄆᆞᆯ륜거 몰로로 ᄒᆞ나ᄊᆞᆨ 두 개ᄊᆞᆨ ᄌᆞᆸ아먹는디, 영순이 아방이 술 먹언 흥창망창 걸어오단 멜 먹는 상아리덜을 본 거라마씀. 영순이 아방이 몽동이 ᄀᆞ젼 부영케 ᄃᆞᆯ려완게마는 “이것덜이 겁데가리읏이 애씨게 널어둔 놈의 멜을 먹어? 넌 누게 아덜이냐! 넌 누게 ᄄᆞᆯ이냐! 느네 어멍신더레덜 ᄆᆞᆫ 설어내렌 ᄒᆞ커메 그중 알아!” ᄋᆢ영 쉐 ᄒᆞᆫ ᄆᆞ리 잡아먹을 목청으로 막 훙여가가난 우린 ᄆᆞ소완 어멍이고 아방이고씨고간에 물더레 ᄆᆞᆫ딱 퐁당 튀여들어 불어서마씀. 게난 영순이 아방은 부에가 항굽을 사신고라 자게 물 베꼇더레 나오렌 ᄒᆞ멍 잡아지민 다 ᄈᆞ사불켄 막 웨울립데다. 나도 살아보젠 오물락ᄒᆞᆫ 디서 죽으리로 막 히엿수다. 난 멜맛이 베지근ᄒᆞ다는 걸 그때 알아서마씀. 장수ᄀᆞᆺ디 삼춘이 잡은 원담의 멜 ᄒᆞ나가 ᄋᆢ영 추억으로 뒈돌아완 꼿노을이 벌겅케 캄신게마씀.

김신자 시인 / (사)제주어보전회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