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의 세상여행 43> 사려니 숲길
ㅅ.ㄹ안이 숨풀광 벤소 이왁 2018. 8. 10 제민일보연재
오널도 숲 소곱으로 사롬덜이 문두사니 담아들수다. 루 삼천멩이 담아들어노난 아난 말 앗닥 앗닥 젱민 목고망광 종애도 아프곡 네다. 시에서 남조로를 려오당 붸레보민 붉은오롬 끗디 우리 안이 숲질이 싯수다게. 잇날부터 솔,살,감,곰 .. 런 글제덜이 들어가민양 신령 곳옌 아낫젠 데다. 이 숨풀 소곱인양 우리 조상님덜 문화광 역사광 양식, 가난여도 부지런엿던 삶덜토 ᄆᆞᆫ 들언이신 디우다. 우리 조상님네가 경 고셍연 땅을 멩글아주난, 이제 와가난 손덜은 비싼 아웃도어 걸차입곡 뽄세덜 내와가멍 사는 거라양.
이 ᄉᆞᆯ안이(사려니) 숲질은 양.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지낭 서구포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 오름ᄁᆞ장 가는 숲질이우다. ᄒᆞᆫ 15킬로미터 뒙네께. 걷당보믄 종낭 산탈낭 숙대낭 따우 라가지 낭덜이 찍깍ᄒᆞ게 들어산 싯고, 오루 노리 족제비덜쾅 똥소로기 가냐귀 멧비둘기 머쿨생이 따우 생이덜토 라 종네길 붸려집네다. 장쿨레비 독ᄉᆞ 돗줄레 따우 버염덜토 뎅기곡 ᄎᆞᆷ 청정ᄒᆞᆫ 딥주마씸.
우리 안이 숲질은양 세계적으로 곱드글락 디로 유멩도 주마는 불펜ᄒᆞᆫ 간이 벤소로도 유멩네다게. 이 벤소 따문에 얼메나 ᄌᆞᆫ다닐 들어졈신디사 말로 앙은 몰라마씀게. 누게가 무시거옌 민 기자 “죄송우다~ 예게~ 예게~” 멍 루를 넹수다게.
이디 근무는 우리 직원은 다멩이우다. 그 중 난양 말 아먹는 해설ᄉᆞ곡양, 여 선싱님 사롬은 안내, 소나삼촌덜 싯은 관리를 수다. 우리 일과는 멧 천멩 담아들엇젠 는 이왁광 똥이와기로 아칙을 시작민 또시 똥 이왁으로 ᄆᆞ치는 루덜을 보냄수다. 체얌인 삼촌덜이 똥 이왁을 풀어가민 듣구적도 안연게마는 이제라가난 웃어간다 웃어온다 어떤 날은 배설창지가 그차지게 웃어질 때도 시수다게, 이디 삼촌 중엔 똥박ᄉᆞ 벨량이 붙은 양선싱님이 계시우다게, 7년동안 민원 번 읏인 어른인디, 어떵단 경 벨량이 붙엇젠 데다. 이 푸세식 똥간인양 벨 이왁광 ᄉᆞ연덜이 이서낫수다게. 이 양선싱님과 똥간 역ᄉᆞ는양 책 ᄒᆞᆫ 권으로도 질라마씀게.
번은 육지서 두갓세가 이딜 놀레 온거라마씀, 디 여가 벤소서 막 울멍 나오란마씀, 손전와를 오꼿 똥간이 털어치와 부난 남펜광 막 투완양. 그 손전와 소곱인 주민등록증영 카드광 하간거 다 꼽아져나시난 어떵네까게. 여가 발을 동동 굴려가난 우리 박ᄉᆞ님이 나산 오몽을 엿수께. “어떵 꺼냅데강” 들엇수다. 게난, 입주뎅인 입마게로 탁 막고 강 고모장갑은 최대ᄒᆞᆫ 아뎅견 웃둑지정 올리곡 연 뒤로 간 똥깐문을 거라양. 탁 엎어젼양, 집게로 손전왈 꺼네젱 민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덴 마씀. 게 눈망뎅이 텅 잘 붸레질 안민양, 전와기가 또시 오꼿 털어져놩 탐블랑 민 이녁 옷더레 똥물도 튀곡 더 들어가분덴마씀. 경영 그걸 아내곡 물로 ᄏᆞᆯ게 싯치곡 수지로 라번 닦아주난양 막 고맙덴 멍 갓젠 읍데다. 또시 ᄒᆞᆫ 번은 여생이 수ᄒᆞᆨ행을 왓단 경 털어치와부난 아주곡, 벨ᄒᆞᆫ 건덜이 다 이십네께. 성수기 똥깐에 줄덜 사시민 어떤 예청은 숙대낭 밧디 오좀싸레 넘이 짚이 들어갓단 질유와 불기도 ᄒᆞ여낫고양 베라벨 일이 이서낫수다.
이제오난 똥 이왁인 기자 심상이우다게. 사롬덜은 와그네 이 곱드글락 숲질에 벤손 무사 영 헹펜엇수과 여도 잇날 돗통시 문화를 튼내보민 안적은 좋은 펜이렌 셍각수다게. 우리 몸이 펜안ᄒᆞ여질수록 어웍이 살 자리가 읏어진다는 셍각도 ᄒᆞ여집주마씸..
강은아 자연환경해설사 / (사)제주어보전회 여성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