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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모든 문화는 서로 공존할 가치가 이신 거라마씀
2012-01-21 17:11:41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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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제주 문화, 세계 문화

   
 
  ▲ 물질하는 해녀(「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늴 모리민 정월 멩질인 설날인게마씀. 올헨 임진년이난 띠로 보난 ‘미리’ 헤치렝 는, 바로 용 헤친게마씀. 새헤에랑 모든 분덜이 는 일마다 망일엉 음치 일루곡,  펜안게시리 빌엄수다. 우리 제주돈 앞으로 우리가 모다들엉 힘을 합쳥 머릴 쓰멍 잘 노력민 멋진 제주도가 뒈염직도 우다. 우리 모두 노력주양.

제주돈 우리나라 지도에서 보민, 맨 아래 부튼 조그만 섬이라마씀. 경난 육짓 사름덜이 그 섬을 보멍 ‘물건너 섬’이렌 연 ‘제주(濟州)’렌 엿젠 는 말도 닮아붸여마씀.

우리 나라도 이제난 여도, 전의사 먹엉 삶이 바쁜 때가 이서서마씀. 경 난 땅이 널르곡 건 듼 곡석도 하영 나곡 민, 먹곡 사는디 걱정이 읏으난 좋은 듸옝 곡, 먹엉 살 게 푼푼지 못 듼 나쁜 듸렝 멍 나무리던 시절이 이섯수게. 바로 제주돌 경 험 딀로 보안 나무리던 땅이라서마씀.

제주돈 이제도 방이 물로 막아짐이사 엿주마는, 전의광은  달란 이젠 큰 배도 뎅기곡, 하늘론 비영계가 시도 때도 읏이 사름덜을 시꺼날르난 루에도 멫 만 멩이 드나들엄주마는, 그 전의사 육지레 음데로 뎅기도 못게 법으로 딱 막아부난 섬에만 가두와젼 산 때도 이섯수게. 로 경 아니 여도 육지광 거리가 멀어부난 배를 탕 육지레 번 나감도 여간 일이 아니라서마씀. 경 난 육지레 나갈 셍각은 좀영은  수가 읏은 때도 셔 나서마씀.

그땐 바당의서 고도 하영 나나서마씀. 바당의 궤기나끄레 강 돌아오지 못는 사름덜토 이서 낫고, 물질당 죽어분 사름덜토 하 나서마씀. 경 단 보난 바당이옝 민 스운 딀로 알게 뒌 점도 이서마씀.

로 제주돈 그땐 나는 것이 베량 읏언 먹을 게 푼푼들 못 여서마씀. 제주도 땅은  방이 화산이 터져난 땅이라부난 돌팟광, 화산멍 땅이 구워져부난 흑도 식언 부삭부삭고, 기도 읏고, 땅 소곱엔 빌레가 알받안 이서부난 그레 곡석을 여도 베량 수확이 나들 아니난 먹을 게 모렐 건 당연 일이라십주. 그땐 먹을 게 읏으난, 못 먹언 ‘부황’든 사름덜토 하영 보아져나서마씀.

경 거친 바당광, 씬 름, 돌만 한   땅에 사는 사름덜은, 경  연에 의지영, 살아남젠 난 오족덜 퍼들어실 거우꽈. 너나 읏이 죽금살금 시반시도 쉬지 아니연, 디멍 디멍, 머릴 쓰멍 퍼들단 보난 오 닮은 새로운 시댈 당 거라마씀.

한라산광,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을 받앗고, 로 제주도 섬 전첼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도전연, 제주도 사름덜이 퍼들엄시난 뜻 이신 우리나랏 사름덜쾅 세곗 사름덜이 모다들언 도와 줜 고맙게시리 우리신디 투표여주난 우리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당선엿수게. 이건 우리 제주도의 경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사이멍 영광으로, 세곗 사름덜이 인정해준 세계적인 경사라마씀.

이 땅에 사는 사름으로 우리 제주도 사름덜토 대단엿주마는 우리나라 사름이나 세곗 사름덜이 우릴 잘 보아줜 뒌 일이라마씀. 이거 얼마나 고마운 일이멍 가슴 터지게 지꺼진 일이라마씀. 다시 번 더 이 지꺼진 실을 웨울러사 뒈커라마씀. 정말 제주도 사는 사름 너나 읏이 모다들언, 이 땅에 유사이래 난듸읏은 큰 귀중 쾌거를 이룬 거라마씀. 이초록 난 이젠 옛날광은 달란 제주도의 상황이 크게 바뀐 걸로 보아사  거우다.

이초록 상황이 바꾸와져부난, 이젠 제주도 사름덜토  달라진 상황을 고려멍 살아나가사  거라마씀. 당장에 봅서마는 이젠 제주돈 펜으론 세곗 사름덜의 시도 때도 읏이 들어올 거라마씀. 이 사름덜은 일 읏언 온 사름덜이 아니라마씀. 이녘네 셈으로 무신 거라도 왕 보멍 앙 유익 걸 얻엉 가젠 는 사름덜이라마씀.

이 사름덜쾅 우린 살아가는 방법이 달를 수도 이서마씀. 이런 사름덜신디 우리가 진 무신 걸 붸와주곡, 얻엉 가게꾸리 젱 민, 우리 머리가 아플 거우다. 정말 이제사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들젱  때보단 더 머릴 써사  거 닮수다.

   
 
  ▲ 불턱의 해녀(「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이젠 제주도에 사는 사름덜토 다양 문화를 진 세곗 사름덜을 받아들이곡 이해젱 민, 우리도 세곗 사름이나 다름 읏이 그 사름덜의 문활 이해곡 받아들이젱 여사 여마씀. 이름 이신 이 땅의 주인으로, 제 몫을 잘 이해곡, 이녘 자릴 앙 세곗 사름덜쾅 어깰 란히 영, 그들쾅 디 쉰벡멍 좋게 살아가사  거우다.

우리도 그 사름덜쾅 튼 시대를 사는 사름으로서, 우리 나름의 문화를 일루멍 살아감시난, 그 사름덜의 일루는 문화광은 달라도, 모든 사람들이 일루는 문환 서로 공존 가치가 이신 거라마씀. 문화의 비중은 우열이 읏은 거난마씀. 그들쾅 우린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많을 틴 몰라도 경주마는 우리도 주어진 환경에 란 온힘을 다멍 나름의 문화를 일루멍 살아온 걸 붸와주어사 니다. 어떤 문화라도 주어진 환경을, 그 쏘곱에 사는 사름덜은 그걸 어떵 보앙 그걸 우경 이겨내멍 다루어시냐에 랑 그딋 문화가 이루어지는 거라마씀.

경 난 튼 나의 현상을 봐도 보는 사름에 랑 달를 수도 이서마씀. 제주도 사름덜은 바당의서 물질는 해녀덜을 보멍 그걸 ‘낭만적’이렝 는 사름은 읏어마씀. 여행 온 다른 듸 사름덜의 눈으론 ‘낭만적’이렝  수도 이서마씀. 경 주마는 그 물질는 해녀덜은 연에 도전멍 살아가젱 는 몸부림이렝 여마씀. 이초록 나의 현상에 대영 보는 사름마다 다르게 볼 수 이심도 잘 알아사 니다.

이초록 튼 하나의 현상을 다르게 볼 수 있어도, 우린 우리 나름의 문화를 이루멍 살아가고 이시난, 으젓한 자세로 최선을 다영 우리 것덜을 그 사름덜에게 보여주도록 노력여사 니다. 그게 세곗 사름덜의 기대에 부응는 길이고, 우리 제주의 브랜드를 높이는 길임을 멩심여사  거우다.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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