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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제주말큰사전 및 때가림소 구입안내
2011-11-15 11:32:30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8853
211.110.124.91

 

 

제주말큰사전 머리말
사람들은 말로 생각을 주도받으며 살아간다. 자연물에 말을 붙여, 가치 있는 새로운 사물로 만들어, 그것을 나름대로 부려 쓰는 동안에 그들만의 문화를 이루게 된다.
  육지와 달리 멀리 떨어진 제주, 이곳의 사람들도 그들의 환경에 맞게 말을 부려 쓰면서 살아왔다. 외부로부터 들어온 말들도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에 의해 만든 말도 있어서, 이 말들을 "제주식"으로 발전시키며 살아왔다. 이런 가운데 말이 가지는 일반성과 특수성을 아울러 갖추면서, 우리들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닌 삶의 모습을 이루었다.
  이제는 모든 게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사물이 없어지면 말도 사라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머지않아"제주말"을 이루는 어휘나 문법소들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새롭게 달라질 것이다.
  말에는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투영된다고 한다. 그나마 변화가 더디었던 20세기 까지에 쓰이던 "제주말"이 어제가 옛날이라는 21세기를 맞으면서, "자연어"에 가까웠던 우리말이 사라지기 전에 그 어휘나 문법소들을 모아 정리하는 일은 서둘러야할 일로 여겨 이 일에 손을 대었다.
  '갈중이'이 땀이 벤 모습으로, 뒹굴며 몸부림치며 열심히 뚜벅뚜벅 살았던 이 땅의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말의 발전 방향을 살피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제주에 대한 인식에도 새롭게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사전은 여느 국어사전과는 성격을 달리 한다. 제주 사람들의 문화를 입을 거쳐 말로 나타내는 것이라면 모든 게 대상이 되었다. 뜻풀이는 거찰고 변변치 못하더라도, 환경에 따라 달리 나타내는 어휘나 문법소는 물론 그 변이형태를 하나라도 더 찾아 엮어서 자료로서 좀 더 보탬이 되게 하려 힘썼다. 그것은 차라리 무형의 고물 창고나 더 나아가 박물관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욕심 같으면, 더 완벽하게 어휘나 문법소들을 수집하고 정리해서 내놓고 싶었지만, 엮은이의 능력이 모자라, 이 정도밖에 엮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사전이라면 사실에 대한 풀이만 해야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현상들에 대해서는 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엮은이의 주장을 거칠게 펴나간 부분도 있어서, 양해를 구한다.
  여러 면에서 모자람이 많음을 이미 알고 있지만, 일단 책으로 내놓고 나서, 그것을 더 고치고 바로잡을 기회를 찾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출판을 부쳤다. 앞으로 좀 더 나은 책을 위해, 여러분의 가르침이나 지적을 간절하게 기다린다
엮고 지은이 송상조
판매가격 : 제주말 큰사전 6만원

  때가림소란 형태소는 표준어나, 우리나라 다른 방언에도 없는 제주말에만 있는 아주 특이한 것이다. 에게 뒤에 오는 씨끝과 체계적으로 정밀하게 호응해서 쓰인다. 제주말에만 있는 아주 특색 있는 현상이다. 이 햔상을 통해서 제주말에 대한 인식을 더 구체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 현상을 통해서 표준어에도 어떤 영향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도 자져본다.
  이 특이한 현상에 데해서는 글쓸이가 "형태소'-ㅇ, -ㄴ'과 이음씨킅의 호응"에서부터 다루기 시작해서, 보잘것없는 몇 편을 발표하고는 접고서 제주말을 모으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은 글쓸이가 보기에는 제주말에서는 어휘들을 모으는 것 몾지않게 이 때가림소의 쓰임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둘은 상호 보완적이면서, '한벌'을 이루는 것으로 보았다.
  글쓸이는 어느 사람이라도 제주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쓰려면, 이 때가림소의 쓰임부터 알고 있어어야 할 정도로 특이하고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이 때가림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제주말로 글을 쓴다면 바른 쓰임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맞춤법이나 씨끝의 호응에 어긋난 쓰임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쓸이가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주말에서 흔히 나타나는 때가림소와 씨끝의호응 현상은 말로만 할 때야 이해하고 넘어 가면 되었으나, 글로 쓰려 할 때는 이 때가림소와 씨긑들의 호응현상을 모른 척하고 넘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글쓸이의 욕심이지만, 제주말을 바로 이해하고 쓰려는 사람들에게는 실용적인 차원에서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국어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현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내놓는 것이다.

엮고 지은이 송상조
판매가격 : 제주말에서 때가림소 "-ㅇ,-ㄴ"과 씨끝들의 호응 4만5천원
구입문의 : 010-3337-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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