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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배염 이와기 / 강은아
2019-07-08 22:27:55
왁새 <>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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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어의 세상여행 88> 베염 이와기

                                                                          2019. 7. 5 제민일보연재

       초집 굴묵에선 구렝이가 야게길 미쭉 내밀곡

 

산 소곱이서 일을 ᄒᆞ난 먹을커영 문드린 거 읏이 ᄎᆞᆯ련 와랑와랑 산질을 ᄃᆞᆯ려십주. 산질을 ᄃᆞᆮ는디 벳은 무사경 벨착ᄒᆞᆷ광, 게도 산질이난 ᄇᆞ롬도 쒜우곡 낭도 질에염이 포리롱ᄒᆞ게 버짝 페와지난 히영ᄒᆞᆫ 틀낭고장만 붸레도 ᄆᆞ심이 푼드글랑ᄒᆞᆸ디다. 요지금은 고랑치 에염이 곱들락ᄒᆞ게 베르싸진 도체비고장이 사롬을 정신읏게 홀립주마씀. ᄒᆞᆫᄎᆞᆷ을 ᄃᆞᆮ는디, 아쓱아쓱 질우티 ᄀᆞᆷ상ᄀᆞᆷ상 가무룽ᄒᆞᆫ 것이 붸레젼양 주우릇ᄒᆞ연 ᄌᆞ동차광 ᄒᆞᆫ 몸이 뒈언 홍글멍 멈촤 삿수다. 나 지레 반착만 ᄒᆞᆫ 놈이 몸을 반착은 감안 십디다. 돗줄레 놈이랏수다. ᄒᆞᆷ마 ᄌᆞ동차 바쿠로 ᄀᆞᆯ아져시민 미정읏인 ᄒᆞ루가 뒐거라나십주. 아미타불~부체님 불르멍 피ᄒᆞ긴 ᄒᆞ여신디 시껍ᄒᆞ여집데다게.

베염도 ᄋᆢ라가진디양 저영 크닥신ᄒᆞᆫ 걸 붸리민 또까또까 ᄂᆞᆯ싹ᄒᆞ여집네께. 요지금이사 ᄒᆞᆨ질을 ᄆᆞᆫ 숨ᄇᆞ뜨게 닦아노난 베염덜이 벨로 읏인디, 잇날이야 ᄒᆞᆨ이 빈주룽ᄒᆞᆯ 때난 정지∙구둘∙쉐막이광, 담우티 발아ᄃᆞ니는 놈∙돗통쉬서 돗광 심벡ᄒᆞ는 놈∙초집지붕 우티서도 탁 털얼지곡 놈이 집이강 “누게 어멍 싯수과?” 웨울리멍 우영팟서 검질이나 메염신가 붸리당보민 굴묵서 집 구렝이가 야게길 미쭉 내밀질 안ᄒᆞ는가원 초집이라노난 ᄆᆞᆫ 베얌 트멍이랏수게. 게난 중이도 하곡 ᄒᆞ여십주. 이 구렝이 셍각만 ᄒᆞ민양 ᄒᆞᆫ ᄉᆞ십년쯤 전이 일이 셍각나마씀, 나 국민ᄒᆞᆨ게땐양 숭시도 경ᄒᆞᆫ 숭시가 읏어나십주. 운동회나 소풍ᄂᆞᆯ은 똑이 비가 오랏수다. 말깡ᄒᆞᆫ ᄂᆞᆯ이 읏이 ᄒᆞᆨ게서 무신거 ᄒᆞᆯ 여산만 ᄒᆞ여가민 비가 오란, 우알녁칩 착ᄒᆞᆫ둥이덜 가심을 ᄆᆞᆫ 홈파데꼇수게. 아칙이 번찍 ᄒᆞ엿당 낮 뒈가민 날이 우쳥마씀게. 지들리단 ᄂᆞᆯ이 ᄃᆞᆯ아와가민 아으덜은 월력에 동굴레미 동굴러가멍 좀막좀막덜 지둘립네께. ᄒᆞᆫ디, 당일ᄂᆞᆯ 뒈민 하눌님은 ᄉᆞ정읏이 비싸데길 ᄄᆞ리멍 아으덜ᄆᆞ음을 ᄆᆞᆫ 헊어뎅이게 ᄒᆞ여낫수게.

우리 할마니신딘 웨삼춘 하르바지가 셔낫수다. 우리덜은 기자 ‘교장 하르바지’옌 불럿수다. 하르바지가 ᄆᆞ실 국민ᄒᆞᆨ교 교장선싱을 ᄒᆞ여시난양. ᄒᆞᆨ교서 하루방~ 하루방~ 웨울리멍 장난ᄒᆞ여가민 아으덜토 ᄀᆞᇀ이 제엽씨게 놀곡 ᄒᆞ여나십주. 나 시상 털어지기 전이부터 그 빈곤ᄒᆞᆫ ᄒᆞᆨ게에 몸을 담아시난 ᄒᆞᆨ게에 공을 하영 들엿젠덜 ᄀᆞᆯ아낫수다. 어느 ᄂᆞᆯ, ᄒᆞᆨ게에 꼿낭광 테역을 싱그젠 주벤에 돌광 ᄒᆞᆨ을 팟젠마씀. 돌을 굴리곡 ᄒᆞᆨ을 파단보난 구렝이가 밋밋나오란, 하르바진 ᄋᆢ라 셍각읏이 아으덜이 금칠락ᄒᆞ카부덴 갈래죽 앗아단 구렝일 ᄋᆢ라마리 죽엿젠마씀. 그루후제 ᄆᆞ실사롬덜 ᄒᆞ는 말이 홍교장이 구렝일 죽여부난 행ᄉᆞᄂᆞᆯ은 똑 날이 우친덴 거느리왕상ᄒᆞ게 ᄀᆞᆯ악ᄀᆞᆯ악ᄒᆞ엿덴마씀.

게나제나 나 국민ᄒᆞᆨ게 ᄆᆞ칠때ᄁᆞ지 성ᄒᆞᆫ 날은 읏엇수다. 그 시절 운동횟 날은 질룽 지꺼진 ᄂᆞᆯ이엇수게. 부모광 아으덜이 ᄒᆞ나가 뒈는 ᄂᆞᆯ이난양. 메날메날 밧디만 사는 순덱이 어멍도 그 ᄂᆞᆯ은 몸뻬우티 치멜 확 ᄒᆞ게 내둘렁 ᄒᆞᆨ겔 가곡 ᄒᆞ여나십주. 이젠 ᄒᆞᆨ게마다 곱들락ᄒᆞᆫ 체육관도 싯주마는 잇ᄂᆞᆯ은 ᄆᆞᆫ 베꼇디서 ᄒᆞ여십주. 덤불링여 부체춤광 하간거 ᄆᆞᆫ 심들게 연습ᄒᆞᆯ 땐 말깡ᄒᆞ엿당도 총연습때부턴 비가 오란 아시날부터 실망 풀어질 때가 하낫수다. 하눌 트멍을 무시걸로라도 메와불구정ᄒᆞ여낫수다게. 게므로사 하르방 탓이카양? 게메, 목심 부튼건 요 에염이 신 게우리 ᄒᆞ나라도 중ᄒᆞ긴 ᄒᆞᆫ 겁주마는양.

베염을 모산 살 때 에려운 시절 이왁이우다. 나 두린 때 우리 할마니가 베염 붸레지난 “대왕버렝이~...” 무신 말산디 중중중 주문을 겁데다. “할마니 무신 주문을 웨웁디가” 들으난, 할마니 말ᄊᆞᆷ은 “좋은 디 ᄎᆞᆽ앙갑셍 ᄒᆞ는 말 ᄀᆞᆯ앗저” ᄒᆞᆸ데다.

                       강은아 / (사)제주어보전회여성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