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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빵광 눈물 / 강은아
2018-01-26 13:42:50
게무로사못살리카 <> 조회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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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의 세상여행 20>

빵광 눈물ᄌᆞ베기

 

나가 국민교 1년 ᄀᆞ리우다. 우리 밖거리 집이 비난, 동리 젊은 두갓세가 시  난 지집아으를 련 완 살앗수다. 남제삼춘은 몹씰고 성깔이 우터ᄒᆞ연, 예청삼춘이 앙앙거려가민  번썩 려 불곡 예청삼춘은 아으를 업은 냥 곱으레 아나곡도 여낫수다. 우리 가속덜은 름인 ᄒᆞᆼ시 이문간서 초석을 페완 도 자곡 징심도 먹곡 여낫입주기. 그디만이 건두룽ᄒᆞᆫ 디가 벨로 읏엇이난예. 경디 그 군식구가 생긴 후젠 그 집 식솔덜이 그 이문간을 지여불언 집이 질루는 꺼멍개ᄁᆞ장도 눈치를 보멍 으상으상 뎅기당 드러눕곡 엿수다.

ᄒᆞᄊᆞᆯ 더운 름날, 무신 망이 일언 이 두갓세가 집을 나삽데다. 이 식덜이 읏이난 꺼멍개도 코 박앙 자곡, 나도 벗을 려단 공기놀이 멍 놀질 안ᄒᆞ엿수과. 놀단 이문간  펜일 보난 어마저프게 똥지성귀영 하간거 간수도 안연 셔서마씀. 경디양 ᄋᆢᆼ 보난 입바우 다시게 빵봉다리가 나 베려집디다게. 개 물어 가카부덴 곱닥 지성귀로 덖어놓은 앙꼬빵이라마씀. 배가 등착이 부떠노난 오꼿 벗광 반착썩 갈란 먹어불언마씸게.

냑전이 그 두갓이 온 후제, 빵봉다리를 ᄎᆞᆽ이멍 예청삼춘이 막 웨울러가난 벗은 도새기것 주켄 으슬락기 아나불고, 우리가 먹은 거 알멍  눈 아주주마는 빈주룽이 자글락자글락 웨는거라마씀. 난 할마니가 알카부덴 막 ᄌᆞ들아십주. 펜벡여 줄 아방도 읏인디, 아닐케라 자꾸 웨는 소리가 나가난 통시 ᄌᆞ끗디서 마당 긁으던 할마니가 작데기를 들런 옵데다. 예청삼춘이 자초지정을 ᄀᆞᆯ으멍 “야네가 오물레기 ᄉᆞᆷ저둰 퍼찍 몰른 첵 ᄒᆞ는 거 아니우꽈?” ᄒᆞ멍 또시 답달을 여가난 죄도 읏이 ᄒᆞᆫ들ᄒᆞᆫ들 꼴랑지 흥그는 개 ᄀᆞ리치멍 “저 개가 먹엇수다. 싸 먹는거 봣수다” 는 말을 치기도 전이 “또시 라, 또시 라”멍 와작착 작데기가 ᄂᆞᆯ아옵디다. 울멍시르멍 “나가 빵을 보난 엉탁연 먹어졋수다게” 그제사 그 예청삼춘이 리는 시늉을 데다.

ᄌᆞ냑이, 나 눈이 ᄇᆞᆯ고롱연 신디 아바지가 오랏수다. 아바진 나를 일루멍 “멧 대 맞일티?” “싸 할마니안티 쳐맞앗수다”ᄒᆞ멍 눈물베기 흘쳐가난  지 동싱도 찌 울멍 아바질 립데다. 아바진 “할마니 매광 아바지 매는 난 거여” “시 대 맞이쿠다” 난 “족다” 연게마는 두 대를 린후제 어둑은 무뚱을 나삽데다.

아바진 나 손이 추접ᄒᆞ거나 늦이 들어오거나 민 ᄒᆞᆼ시 손바닥을 려낫수다. 밤 뒈연 할마니 발을 ᄆᆞᆫ직으멍 눤 이신디, 아바지가 술을 하영 드셔신고라 집이 완 이불 걷언, 눈물 적저젼 볼춤읏인 나 머리꺼럭을 ᄂᆞ리쓸멍 “이거 먹엉 자라” 과자영 빵영 주웨기 내뭅데다. 그날 밤이 난 체얌으로 아바지의 ᄒᆞᆫ 가심광 할마니의 눈물베기를 붸레진 거 닮수다. 할마니는 “나가 서른ᄋᆢᄃᆞᆸ에 느네 하르방 가부난 그때 느네 아방 다 이랏저. 나가 삼십년 장ᄉᆞ를 여도 저울 눈굼  번 쉑여보질 안고, 요 누게가 왕 성님 마농  줌 서민  더 들이쳐주곡, 동리 사ᄅᆞᆷ덜이 성님 고칫ᄀᆞ를 사다줍서 모ᄆᆞᆯᄀᆞ를 사다줍서 ᄒᆞ민 그자 다 사다안네곡 ᄒᆞ멍 놈 웃지지 안ᄒᆞ게 살앗저” ᄀᆞᆯ읍데다.

그날밤이 그자락 설루와나신디사, 그 빵만 보민 눈물ᄌᆞ베기 흘치단 잇날 셍각이 확 납네다. 난양 시방도 그 크리미빵을 좋아네다. 맛보단 랑는 사덜 기리움을 먹구적  것인지도 몰르쿠다.  번썩 그 보리낭을 아놓은 ᄒᆞᆨ마당이 눵 벨도 보구적 네다.

                                                          강은아 자연환경해설사/제주어보전회 재무부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