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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ㅎ.ㄴ저 씨집 장게덜 가라게
2017-11-10 10:12:18
양전형 <> 조회수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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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의 세상여행 13>

 

ᄒᆞᆫ저 씨집 장게덜 가라게

                                             2017년 11월 10일 제민일보연재

 

“닐 모리 마은 아니가 어멍 아방 못ᄌᆞᆫ디게 말앙, 어떵ᄒᆞ영이라도 ᄒᆞᆫ저 장게 갈 셍각을 ᄒᆞ라게. 느네 아방도 ᄆᆞᆫ 늙언 어는제 어떵 뒐 지 몰르는디 부무덜 정광ᄒᆞᆯ 때 ᄎᆞᆯ려사주 ᄌᆞ들아젼 못살키어” “어무니, 경 답달ᄒᆞ지 맙서게. 나도 나만이 셍각ᄒᆞ염수다. 나가 무신 벨난 사름이우꽈. ᄀᆞ진 게 시카 반득ᄒᆞᆫ 직장이라도 시카, 그자 절혼(結婚)만 ᄒᆞ민 살아집네까게. 아이덜 키움광 먹엉 살 일이 왁왁ᄒᆞ여노난 경헴수게게. 경 ᄒᆞᆫ 나신디 조로록기 올 여ᄌᆞ라도 심광” “는 살암시민 살아진뎅 ᄒᆞ는 말 안들어 봔댜. 닥치민 ᄆᆞᆫ 궁퉁이가 나곡, 어멍 아방이 심은 읏어도 ᄐᆞ다상 ᄒᆞᆫ디덜 대음ᄒᆞ지말앙 살민 문짝 넹겨지곡 ᄒᆞ는 게 시상이여. 고집부리지 말곡 나 말 귓고냥에 잘 놩 장게부터 가사켜 ᄒᆞ는 ᄆᆞ음을 탁ᄒᆞ게 먹으라”

이영, 부무덜토 ᄀᆞᆸᄀᆞᆸ ᄌᆞ식덜토 ᄀᆞᆸᄀᆞᆸᄒᆞᆫ 시상이우다. 엿날 막 못 살 때도 이자락 ᄌᆞ들멍 살진 안ᄒᆞ여실 건디예. 사름덜이 건줌 다 이녁 ᄒᆞᆫ시상을 펜ᄒᆞ게만 살아보젱 ᄒᆞ곡, 에렵곡 못ᄌᆞᆫ디게 사는 건 ᄆᆞᆫ덜 싫어라 ᄒᆞ여노난 영 뒈염십주. ‘살젠 ᄒᆞ난 고생이요 죽젠 ᄒᆞ난 청춘이라’렝 ᄒᆞᆫ 말을 튼내지멍 나도 ᄎᆞᆷ ᄀᆞᆸᄀᆞᆸᄒᆞ우다.

절혼(結婚)! 남ᄌᆞ광 여ᄌᆞ가 제라ᄒᆞ게 서방 각시가 뒈는 일입주. 거멍ᄒᆞᆫ 머리가 마농뿔리 뒐 때ᄁᆞ지 ᄒᆞᆫ디 ᄒᆞᆯ 살렴이라노난 가고정ᄒᆞ여도 집안광 능력광 사름뒘도 봐사 ᄒᆞ곡 요조금 이기주의 시상이선 경 쉽들 안 ᄒᆞᆫ 일입주. 마기, 두사름 눈에 콩깍지라도 씨와져불엉 떼질 못ᄒᆞ민 핑계우침에 확 잔칠 ᄎᆞᆯ려부는 것도 존 일일거라양. 엿날인 비바리신디 씨집가렝 ᄒᆞ민 “난 씨집 안 가쿠다”ᄒᆞ는 삼대 그짓갈 중 ᄒᆞ나를 ᄀᆞᆯ앗주마는 지금 시상은 “난 씨집 안 강 혼차 살쿠다”가 ᄎᆞᆷ말이 뒈는 일덜토 합주기. 얼마 전이 여론조ᄉᆞᄒᆞᆫ 걸 보민, 처녀 총각덜이 똑 절혼ᄒᆞ켄 ᄒᆞᆫ 사름은 30%이고 남제기는 보멍 선택ᄒᆞ켄 ᄒᆞ난 ᄀᆞᆸᄀᆞᆸᄒᆞᆫ 일은 맞아마씀.

1940년대ᄁᆞ지 우리 하르바님덜은 열 대ᄉᆞᆺ 때, 60년대ᄁᆞ진 스무ᄉᆞᆯ ᄀᆞ리, 70-80년대에는 스무 예슬곱 ᄉᆞ시, 90년대엔 설은 쯤, 2000년 드난 설은 댓ᄁᆞ지, 요즘은 마은 넘는 이덜토 하마씀. 영 ᄒᆞ당은 ᄉᆞ오십년 후젠 예순ᄀᆞ리 환갑때 ᄒᆞᆷ치ᄒᆞ켕 ᄒᆞᆯ 거 아닌가마씀? ᄌᆞ손덜을 건강ᄒᆞ게 날 ᄀᆞ리가 질 좋은디, 꼿광 매도 익을 때가 싯곡 벌광 나비도 모다들 때가 싯듯이 ᄆᆞᆫ 때가 신디양, 하영 ᄌᆞ들아졈수다.

새스방 새각시 나으 차도 보통 서너ᄉᆞᆯ ᄎᆞ이라 나십주. 하르방덜ᄁᆞ진 여제가 우티랏고 아바지때부터 우리ᄁᆞ진 남제가 보통 우이라신디 그 나 차도 요조금은 벨벨ᄒᆞ여마씀. 열ᄉᆞᆯ 스무ᄉᆞᆯ ᄎᆞ이로 남ᄌᆞ가 우이도 싯고 여ᄌᆞ가 우이도 신디, 저 외국 소말리아에 <아하메드 무하마르 드르>렝 ᄒᆞᆫ 남젠 백열두ᄉᆞᆯ에 열일곱 비바리광 절혼식을 ᄒᆞ여신디 나 차로 새스방이 새각시신디 5대조 하르방 버릇 뒈는 거마씀. 우리나라이라시민 왕도독이렝 욕 ᄒᆞᆯ 건디양.

인터넷 소곱이서 익은 이왁이우다, 중국 공자의 아바지가 ᄀᆞᇀ은 동네에 사는 ᄒᆞᆫ 여ᄌᆞᆯ 좋아ᄒᆞ연, 나 차가 40이 뒈어도 두사름이 ᄉᆞᆯ째기 만남덴 소도리가 퍼젼, 두 사름은 ᄒᆞᆯ 수 읏이 사름덜 눈을 피ᄒᆞ여가멍 멀리 너른 드르에 나강 만나곡 ᄒᆞᆫ 생인고라 오꼿 공자(孔子)가 태어나 분 거라마씀. 그르후제 사름덜은 드르에 나간 합ᄒᆞ엿다고 야합(野合)이렌 ᄒᆞ여신디, 요조금은 정치사회 ᄀᆞᇀ은 디서 그른 일덜은 야합ᄒᆞ엿젠덜 ᄀᆞᆯ읍네께.

게나제나, 요ᄉᆞ이 처녀 총각덜신디 ᄀᆞᆯ으켜. 넘이 따줍지 말앙 엥간ᄒᆞ민 가주긴 ᄒᆞ멍 화닥화닥 ᄎᆞᆯ령 부모님덜 노고록ᄒᆞ게 ᄒᆞ여도라게. 게민 궨당덜토 돗궤기 석 점에 국시 ᄒᆞᆫ 사발 맛좋게 먹어보게.

                                                          양전형 시인/제주어보전회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