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자료실

일반자료실 고지랫도엔 바위모자만 남안 설문대할망을 지드렴주(7.9토요일자)
2011-07-10 20:21:22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022
211.110.124.91
(54)방선문광 설문대할망 모자
 
 
  설문대할망 모자석 환안 기념비 제막식.                                  제민일보 자료사진  
 
설문대할망 모?에 신기가 신고라 그 앞의서 ?칵불 피와둠서

“?식 하영 낳게 ?여줍서 부제 되게 ?여줍서”?멍 빌어낫주

엿날, 몸이 잘도 큰 설문대할망이 셔나서. 사름덜은 그 할망이 치메폭에 흑이영 돌이영 날르멍 제주섬광 한락산광 오름이영 ? 멩글앗덴덜 ?주. 경 일?단 보난 치메가 ? 헐어실테주기. 할망이 사름덜신디 “멩지 백동만 ?영 나 소곱의 입을 소중의 멩글아 주민 목포?장 ?리를 놔 주주” ? 거라.

사름덜은 지쁜 일이난 멩지덜 모도와 가멍 옷을 멩글기 시작?엿주. 설문대할망도 그 소중의가 어느만이사 되어감신디 궁금?연 산의서 ?을더레 ?려왕 보곡 ?엿주기.

할망이 산에서 알더레 ?려올 땐 한냇창 어염으로 ?주 뎅겨나서. 한냇창은 한락산 꼭대기에 털어진 물이 ?려오멍 방선문을 지낭 용연 앞바당더레 흘르는 냇창인디, 지깍?게 바위덜 포부쪄진 풍광이 볼만? 냇창이주.

그 한냇창읜 ?문 때라도 물이 ?뜨지 안?는 지픈 물인 소(沼)덜이 여라개 이시메. 방선문 들령 ?려오다 보민 ‘가카원이’, ‘깅이소’, ‘애기소’, ‘판관소’, ‘창곰소’, ‘항소’엔 ?는 지픈 물덜이 싯주. 경?고, 오라리 우녁펜 한냇창 부튼 듸 ‘고지랫도’엔 ?는 지경이 시여. ‘고지래’는 높을 고(高) 아름다울 지(旨) 올 래(來)를 쓰는 지명이고, 어떤 사름덜은 ‘고지래(高志來)’엔 ?멍 높은 뜻이 오는 듸렌덜도 ?주. ‘도’는 입구를 ?는 말이고, ?난 말로 그듸를 ‘곶올레’엔도 ?주. 그듸서부터 자왈이영 숲이 시작되난 경덜 ?아실 거라. 하여간의 그 듸가 오멍가멍 쉬어가기 좋은 듸주.

할망이 ?를은, 그날도 옷이 어느 만이 되어감신가 보젠 산의서 ?려오단 목이 ?란 그 ‘고지랫도’ ????듸 신 항소에서 물 여라 사발 솜빡 솜빡 거련 괄락괄락 먹은 후제 썬 뎅기단 모?를 벗어놔 둰 쉬염시난, 사름덜이 기신읏이 걸어와그네덜

“아멩?여도 멩지가 족안 소중의를 ? 멩글질 못?직 ?우다” ?는 거라.

그 말 들은 할망은 섭섭도 ?여실테주마는, 소중의를 ? 듸라도 부탁?여보젠 확 일어산 모? 쓰는 것도 이?분 냥 어드레산디 가분 셍이라.

그르후제 설문대할망은 또시 오들 안?엿고 ‘고지랫도’ 냇창엔 지금도 그 바위모?만 웨롭게 남안 이시멍 주인을 지드렴주. ‘설문대할망 족두리’엔도 ?곡, ‘족감석(族感石)’이렌도 ?는 그 모?에 신기(神氣)가 신고라 그 모?바위 앞의서 ?칵불 피와둠서 “?식 하영 낳게 ?여줍서, 큰 부제되게 ?여줍서”?멍 빌어낫젠덜 ?주.

‘설문대할망 모?’에 대한 전설입주. 이 모?바위가 잘도 크곡 무거운 건디 요즘 무기로 백오십톤쯤 나간덴 ?네다. 게도, 멧 해 전의 태풍 ‘나리’ 물살이 어떵 쎄여신디사 설문대할망이 벗어둔 후제 펭승 ?만이 신 그 모?를 ?꼼 알더레 끄서부런 마씀. 동네 사름덜쾅 시청에서영 심덜 모도완 제우제우 지 자리레 또시 웽겨놔십주. 우리덜 두린 때 그 모?바위 우의 올라간 놀아십주. 어른덜은 그 우티 오르지 말렌 ?여도 아의덜은 ?시 말 안들엉 올르는디, 올라감이 쉽들 안?여노난 아의덜 ?라이 들엉 또고망 받치곡 우의서 ?아뎅겨주곡 ?멍 올라가나십주. 우의 올르민 아의덜 아장 놀만이 자리가 시여마씸. 그듸서 ‘꿘’이엔 ?는 놀이영 ‘공기’놀이영 ?멍 놀당 오줌이나 ??우민, 알더레 자꼬 왓닥갓닷 ?여집네까 그 모?바위 우티서 냇창더레 잘잘 ?기는 겁주. 설문대할망이나 봐시민 ?긋드로 매덜 맞아실텝주.

요즘은 그 설문대할망 모?바위 서녁펜 발라 냇창바위로 ‘오라올레길’이엔 ?는 방선문?지(방선문 알펜이 ?꼼 남안 올리 ? 뒐 거우다마는) 올렛질이 터져십주마씨. 질 ?딱 곶자왈로 더꺼지고 냇창에 바위덜 포부뜬 모냥덜이 보기도 좋곡 ? 번 가볼만? 듸라마씀.

‘방선문’이엔 ?영 들어덜봐실거우다. 우리덜 두린 땐 ?라 ?교에서덜 소풍이나 가곡?는 유멩? 듸라 마씀. ‘訪仙門’이엔 ?영 신선이 방문하는 문이렌 ?는 겁주. ? 말로 잘 ?아보민, 그 듸 그믓 긋어놘 신(神)광 사름덜이 만나는 듸엔 ?는 겁주. 그 방선문 앞의서 무신 소원을 ?민 그 ?음을 하늘이 알아준덴덜 ?주마씨. 그듸서부터 냇창?랑 올라가믄 한락산 꼭대기에 가지난 마씀. 방선문에 간 신이 누게 누게 ?음을 ? 아는 겁주기. 그냥 신이우꽈게. 그 신이 또시 한락산 꼭대기에 올랑 하늘광 어울리멍 그 ?음덜을 다 ?넨 ?는 겁주. 그 방선문광 어염 풍광이 너믜 좋아노난 ? 400년쯤 전의부터 ‘영주십경’ 중 ‘영구춘화’엔 ?는 듸라마씀. 그 유멩? ‘배비장전’ 무대도 그듸곡, 엿날 제주목?덜이영 판관덜이영 제주에 귀양왓단 선비덜이영 시도 을프곡 놀단 자리난, 지금도 그 방선문광 에염에 유멩? 양반관리덜 일름광 시(詩)덜쾅 ‘마애명’으로 돌에 판 글덜이 하영 셔마씀. 그영?고 엿날읜 그 ?방 냇창바위에영 드르에 ‘?꼿’인 진달레꼿덜이 ?참 필 때에는 풍광이 너믜 좋안 영주십경 중 제1경 ‘영구춘화’엔 ?아난 말이 책에 하영 남안덜 이서마씀.

철읏이 두린 우리덜사 그걸 알아나수과게. 그듸 소풍이나 놀래나 가믄 ?라진 방선문 가운듸로 왓닥갓닥?곡 냇엉장 바라뎅기멍 아저간 먹을 커나 먹곡 ?는 ?미만 알아나십주.

하여간의 한냇창은 한락산 백록담 북벽에서 발원?는 탐라계곡부터 보제기덜 사는 한두기에 신 용연 앞바당 발라로 터져시난 한락산 꼭대기에 털어진 물이 방선문 지낭 용연 앞바당?지 가는 냇창인디, 막 ?믄때나 아니믄 물이 하영 흘르곡 ?르곡 ?여나십주. 방선문 알더레 ?려오당 보민 지픈 물 ‘소(沼)’엔 ?는 듸가 ?라개 십주. 그 물덜은 막 더운 ?름의도 물이 거멍?곡 써넝?주기. 우리 두린 때 질 하영 놀단 듸가 설문대할망이 물 거려먹단 ‘항소’영 그 어염이라나서마씀. 동네 아의덜 거자 그듸서 숭틀멍 헤염도 배우곡 ?여십주. 그듼 높은 바위가 신디, 요즘읫 ‘다이빙’, 일본말광 서꺼진 ‘사까다치기’를 그듸서 ?여나서마씀. 그 바위엔 ? ?단?지 층이 이선 1단은 질 ?진 듸서 사까다치기를 ?는 거고 ?단은 질 노픈 듸서 ‘다이빙’을 ?는 거라마씀.

헤? 노는 듸가 그듸여신디, 그딋 물에 지픈 듸가 셔노난 엿날 사름덜 ?는 말이, 그듸서 서답?단 아주망 ?나가 막개를 물에 털어치와노난 그 막개 심젠 물에 들어갓단 죽엇덴마씀. 아의덜신디 멩심?렌 뜻으로 ?은 셍이우다마는 어른덜 ?는 말이 밤중의랑 그듸 뎅기지 말렌 ?멍 ?밤읜 희영? 옷 입은 여?가 나왕 그 물에 상 싯곡, 막 어둑엉 ??? 밤읜 그듸서 서답?는 막개소리가 닥닥 난덴덜 ?아나서마씀. 겨난 우리 두린 아의덜은 막 놀당도 어두와져가믄 그 말이 생각나곡 ?습곡 ?연 집더레 재게 오기도 ?여나수게.

그 항소광 설문대할망 모?바위 에염에 ‘?쉬 먹는 물’이엔 ?는 ?꼼 너른 물이 셔마씀. 그자 살마다 ?나만 입엉 헤? 놀때난 ?개비도 심곡 깅이도 심곡, 실프민 설문대할망 바위모? 우티 올라강 놀당 그것도 실프민 물덜에덜 들엉 헤염치멍 서로 복멕이곡 ?멍 노는디, 내가 터질 때쯤읜 그 ?방이 너른 바당?치 뒈영 헤염칠 맛이 나십주게. 경 비가 막 ?릴 때도 놀메두령 놀기만 ?는 거라마씨.

?를은 내(川)가 커지는 것도 몰르고 헤염?멍 놀아신디, 그 ????듸 ‘고지래다리’엔 ?는 물이 넘치는 ‘세월’이 셔마씀. 돌담광 세멘으로 냇창바닥에 논 ?리, 배고픈 ?리렌덜도 ?주. 그 ?리 강알에 물질로 큰 고망이 두 개 ?라져신디 고망 하나읜 큰 돌로 가운듸가 거자 막아져나십주. 놀메두린 아의덜이 무신거 압네까게. 물덜이 ?로각산 ?려오당도 그 ?리 고망더렌 ?찌덜 모다들어가난 그 ?리 고망은 물이 ?르게 들어가멍 막 ?아뎅기는 딉주마씸.

내가 커지고 물도 쎄여젼, 나가 헤염?멍 물에 ?? 끄서젼게 그 ?리 고망더레 오꼿 ?려들어간 거라마씀. 안들어가보젠 아명 ?들락거려도 ?여볼래기읏이 고망소곱으로 빠져들어신디, 조상님이 도왜실 거우다. 가운듸 막아진 고망이 아니라 터진 고망이라난마씀. ?리 알 저펜 발라 고망으로 또시 나와젼마씀. 경?연 살아지난 이 말덜도 ?는 겁주. 가운듸 막아진 고망으로나 들어가져시민 어떵?여실거우꽈 생각?민 ? 선선? 일입주. 죽억살악 ?는 게 경 ?디게덜 신 거 달마마씀.

글 양전형 시인·㈔제주어보전회 이사

?뜨다 : (물)이 말라붙다

발라 : 방향(쪽)

헤? : 하루종일

보제기 : 어부

숭틀다 : 흉내내다

?쉬 : 마소

그자 : 그저

놀메두리다 : 노는데 정신팔리다

?를은 : 하루는

?로각산 : 따로따로

오꼿 : 그만

?여볼래기읏이 : 할수없이

?디다 : 가깝다

 

사진설명 : 1960년대 용연위 한천「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

www.jemin.com

댓글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