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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정체성 바탕으로 창의적인 제주문화 멩글아삽주
2011-07-10 20:20:50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463
211.110.124.91
(53)‘제주어 선생 육성 과정’을 멩근 걸 보멍
 
 
 

제주어보전회의 제주어 선생 육성과정 수업 모습.              제민일보 자료사진

 
 
제주 걸 잘 ?아내영 이녁네 걸로 ?졍 이서사 ?주

이녁 게 읏으민 누게신디도 ? 말을 못?는 거라마씀

‘제주어보전회’에선 올헤 7월에도 ‘제주어 선생’ ? 사름을 모앙 ?리치켼 ?염신게마씀. 넘은헤에도 ?여나신디 다시 ?켼 ?염서마씀. 넘은헤에 처음 ? 때도 셍각으로 벨일 닮아 붸연게 올헤도 ?켼 ?난 또 벨일 닮아붸는 건 ?가지라마씀.

우리 나라에도 대 ?섯 개의 방언 구역이 잇주마는 이초록 ‘방언 선생’을 멩글아내어사 ?콍 ?는 듼 읏은 걸로 알암수다. 경 ?난 ‘벨일’이옝 ?을 수밖읜 읏어마씀.

이초록 ‘제주어보전회’가 헤마다 ‘제주어 선생’을 멩글아내콍 ?는 건, 그만이 제주도 ?정이 ‘제주어 선생’을 필요로 ? 때가 뒈연 그초록 ?는 거 닮수다.

이젠 제주도도 옛날초록 물막아젼 답답? 섬이 아니란, ?방이 탁 터진, 사름 살기에 좋은 섬이 뒈여가난, 육짓사름이나 다른 나라 사름덜토 하영 들어왕 사는 땅이 뒈엿수다. ?루가 달르게 변?는 활력이 넘치는 제주가 뒈엿수게. 옛날 제주도가 아니라마씀.

경 ?단 보난, 제주도의 일름도 바꽈전 ‘제주특별자치도’로 2006년에 뒈엿수게. 경 바꽈진 일름에 걸맞게 ‘4 +1 핵심산업을 육성’?켼 ?염신게마씀. 이 ‘4 +1 핵심산업’은 관광, 교육, 의료, IT(정보기술), BT(생물학적 기술) 등 첨단 산업이고 ‘+1’은 ‘청정농축산산업’인디, 이걸 바탕으로 ?영, 국제자유도실 효과적으로 추진?영 전국 어디보단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제주특별자치도를 멩글켼 ?염신게마씀.

이 ‘4+1 핵심산업’에 대?영 ?? ?펴보민, 요새 제주엔 어딜 가나 관광객덜을 하영 봐집니다. 제주돈 바당도 잇고 산도 이신 섬이라마씀. 경 ?고, 신화와 전설, 민요덜이 ?디 살앙 숨쉬는 땅이렝도 ?니께덜.

그뿐이꽈. 그 너른 바당에서 나는 산물은 오족 할 것과. 또 산이나 오름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라산,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으로 용암동굴계 3개가 잇고, 그것 말앙도 오름덜토 더 이서마씀. 이초록 아름다운 자연 경관광 문화 유산덜이 한 듸, 그 트멍 트멍에 ‘올레길, 둘레길’도 멩글아젼 이시난 벨천지가 ?로 읏어마씀. 전의사 다른 나라레만 ?단 사름덜토 이젠 셍각이 바꽈전 제주레 왐젠 ?염신게마씀. ?로 웨국 사름덜토 무비자로 들어오게 뒈엿수게.

또, 제주도 교육도 ?셍이영 선생덜이영 ?부모영 ? 열심이난 잘 뒈는 거 닮아마씀. 오족 교육에 관심을 두난, 납읍리 주민덜은 모?레는 ?셍덜을 체우젠 집도, 땅도 내놓곡 ?여서마씀. 경 모다들엉 ? ?음으로덜 교육을 ?난 아이덜 키우기도 좋은 땅이 뒈는 겁주.

경 ?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선 제주국제자유도실 멩글젠 ?연 핵심 프로젝트로 제주 영어교육도실 멩글암수게. 그게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광 신평리 일대 약 379만㎡(약 115만평)에 세와지는디, 오는 9월엔 제주국제학교광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NLCS)광 제주국제고(KIS)가 문을 ?곡, 미국 세인트얼반스쿨(St.Albans School)광 캐나다 브랭섬홀(Branksome Hall)은 2012년 9월에 문을 ???덴마씀. ?로, 지난 1월엔 미국 노블앤드그리노(Noble& Greenough)와 양해각서를 체결?연 2015년?지 영어교육지구에 들어오기로 ?난 12개교 중 5개교가 확정뒈엿젠 ?염수다. 지원시설론 주택 약 200세대 ?고 근린생활시설이 개발뒌덴 ?염신게마씀.

   
 
 

제주대에서 열린 '제주어말하기대회'.                                  제민일보 자료사진

 
 
이초록 ?여불민 우리나라 ?셍덜토 웨국 유? 안 강, 제주도레 오게 뒐 사름덜토 실 거고, 또 다른 일본이나 다른 나라 ?셍덜토 제주도레 오게 뒐텝주. 옛날말에 ‘상전이 벡/벽해뒌뎅’ ?는 말이 이신디 그초록 뒈는 거라마씀. 요샌 너 나 읏이 영얼 베와사 ?뎅 ?는 시대우꿰.

농축산물덜토 사름덜이 머릴 쓰멍 부지런히 ?연 생산?난, ?을마다 특작으로 질이 좋안 ‘청정 제주산’이렝 ?멍 육지레 들구 시꺼날르멍 ?염수게. 제주도 토종 흑도새기나 한운 육지서도 알아줘마씀. 전읜 제주도 도새긴 똥 먹넨 ?멍 나무레여나신디 잘도 달라져서마씀. 바릇궤기도 읏언 못 ?암서마씀. 산물덜이 이것만도 아니란 밀감 ?튼 거나 한라봉덜토 다 알아주는 것덜이라마씀. 부지런히덜 ?는 걸 보민 장래가 ?을 걸로 보아집니다.

이초록 ?정이 달라져신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가 뒈여불민, 제주도 사는 사름덜은 저절로 제주도 사름이멍 국제자유도시 사름이 되는 거라마씀. 제주도의 슬로건초록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가 뒈는 거라마씀. 사름은 제주 사름인디, 국제자유도시 사름으로 살아사 ? 팔재민 잘덜 셍각?여 봐사 ? 때가 뒌 거 닮수다.

국제자유도시가 뒈어도 누게가 그냥 멕여주거나 살려주도 아니 ? 거우다. 죽으나 사나 이녘네냥으로 머릴 쓰멍 퍼들어사 ?니다. 놈의 멕여주곡 살려줄 딀 붸리민 원주민이 뒈는 수가 이서마씀.

경 아니 ?젱 ?민, 뒈나마나 사름 사는 건 이녁네냥으로 무신 거 하나라도 이녁 걸 멩글아사 임재로 살아지는 거주, ? 받앙 앚앙 놈이 줄 딀 붸리민 임재가 뒐 수가 읏어마씀. 그게 ‘문화주권’이옝 ?는 건디 그게 정체성이라마씀. 이 정체성을 직?멍 살아가는 게 어려운 거라마씀.

우리 두린 땐, 하간 게 어려와낫수다. 경 ?난 우리 것보단도 다른 세곗 것이 ??이라도 더 커붸곡, 더 좋은 거 닮으난, 이것저것 아니 ?편 막 받아들인 때가 셔낫수다. 오족?민 황소?게비도 먹는 거옌 ?난 받아들연 얼마 먹어보도 아니 ?여신디, 제주도 민물에 사는 토종덜만 ? 잡아먹어불게 ?엿던 때가 셔낫수게.

그초록 어려운 때라부난, 놈의 건 ? 불루완 ?멍 우리 땅의서 나는 조나 보리, 감제나 지슬, 모멀 덜은 잘만 먹으멍도 좋지 못? 걸로 여기곡, ‘곤?’만 좋은 걸로 알아난 때도 셔낫수게. ‘곤밥’이옝 ?민 좋은 걸로만 알앙, 어떵 ?당 제?라도 당?영 곤밥 ?번 먹어지민 다음엔 가실락한 보리밥 먹기도 싫뎅 ? 정도라나십주.

오족?민 ‘알량미’도 곤?이옌 ?멍 ?게 먹어낫수게. 경 ?난 보리, 조, 감젠 ?튼 토종이 살아날 수가 이섯수가. 제주돈 화산만 나는 박? 땅이라부난 곤?도 안 나는 걸로 여견, 우리냥으로, 박? 땅에 나부난 어떵도 ?여볼 수도 읏덴 체념?멍 살단 때도 이섯수게. 이럴 때 ‘문화주권’이여 ‘정체성’이여 ?는 말은 잘 귀에 안들어와마씀.

이젠 거꿀로 경 나무레단 조, 보리가 곤?보단 낫은 걸로 알게 뒈난, 화산 땅이옝 나무레는 사름덜은 읏은 거 닮아마씀. 경 화산만 나단 땅이 더 자연적으로 더 좋은 걸로 여견 그 땅의서 나는 산물덜을 더 알아주엄수게. 또, 화산 덕택으로 땅쏘곱엔 동굴덜토 셍기고, 큰 물통덜이 멩글아져신디, 동굴덜은 동굴대로 멋지고, 물통엔 그듸 고인 물을 뽑아올린 것이 우리 제주의 자랑인 삼다수인디, 세계에서도 그걸 알아주는 물이렝도 ?니다.

그뿐이꽈. 제주도 쉐나 도새기나 ?도 토종은 벨로렌 ?여낫수게. 경 ?난, 쉐도 토종 말앙 이만이 큰 부라만이나 산타가 좋덴 ?멍 토종을 푸대접?엿수게. 도새긴 어떵마씀. 도새기도 바쿠샤, 요크샤가 들어오멍 토종은 그자 과상? 돗술이나 뽑앙 ?곡, 크도 아니 ?는 도새기렝 ?멍 ? 푸대접?여부난 사라져분 거라마씀.

토종 ?도 마찬가집주. 토종 ?은 족곡 ?새기도 하영 나지 못 ?덴 ?멍 질룸을 설러둰, 서양? 레구홍이 ?새기도 잘 난덴 ?멍 그걸 들여완 ?난 ?루에 하나썩 낳는 것만 좋은 거옌 ?엿수게. 또, 큰 ?으론 뉴헴프사도 들어와 낫수다.

그땐 그때대로 어려운 것이 한, 이녁네 정체성을 살리멍, 졸바로 이것저것 헤아리멍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일 처지가 아니난 그냥 ??이라도 크곡 하영만 나는 거민, 좋은 걸로만 여기던 때라마씀. 경 ?난 그땐 ‘어딧 제’옝만 ?민 ? 좋은 걸로 알아나십주. 이런 때가 셔난 걸 잊어불진 말아사 ? 거우다.

제주돈 먹을 게 귀?덴 ?멍 누게가 ?는 말이 제주서 나는 먹을거릴 ? ?여도 석?을 못 먹넨 ?디다. 그 말이 ?말이민 아홉 ?은 어떵덜 살아신고마씀. 그 순박하고 어진 어른덜 ‘부황’든 얼굴덜이 떠올라마씀. 경 부황들엉 ?멍도, 어디서 먹을 게 ??이라도 셍기민 쿰에 쿰엉 왕, 아으덜은 굶지지 말젠 ?연 지극? ?랑으로 ?식덜을 키와서마씀. 경?난 ‘늙은인 굶엉 죽곡, 아으덜은 베 터졍 죽곡’ ?덴 ?아낫수게.

이젠 우리도 경제나 교육이나 문화 수준이 어느 정돈 갖추어져시난 새로 들어오는 것도 잘 추려내멍 ?릴 여유광 안목이 생긴 걸로 보아져마씀. 이젠 꺼꿀로, 여유를 ?졍, 제주 걸 잘 ?아내영 ‘제주표/제주브랜드’로 멩글앙 이녁네 걸로 ?끈 ?졍 이서사 ?여마씀. 이녁 게 읏으민 누게신디도 ? 말을 못?는 거라마씀.

읏어져분 조나 보릴 살리는 일도 중요?고, 흑도새기나, 검은부룽이나 조랑? 살리는 일도 ?여사 ?주. 경 ?고 우리 문활 더 널르고 지프게 뿌리 박게꾸리 재조명?는 일도 중요? 일이라마씀. 경?영 우리 문화주권이나 정체성을 잘 가추왕 놔두민, 나드는 다른 나라 사름덜토 그런 걸 보멍, 제주를 보는 태도가 결정뒐 거우다.

그런 정신을 바탕으로 ?영, 세곗 사름덜쾅 새로운 문물을 주곡 받곡 ?민, 더 창의적인 제주의 문화가 멩글아질 거고, 그게 어엿? 제주의 정체성이 뒐 걸로 보암수다.

‘제주어보전회’에서 ‘제주어 선생’을 ?리쳥 멩글켼 ?는 건, 제주말이 제주 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거라부난, 제주말이 살앙 이서사, 우리 제줄 ‘신화의 땅, 전설의 땅, 민요의 땅'이옝을 ?거나 제주의 정체성이 어떵?고 ?는 게 말이 뒈는 거라마씀. 경 ?고 새로운 시대의 제주 문화가 제주말로 더 특색 잇게 이루어지게 ?젠 ‘제주어 선생 육성 과정’을 멩근 거 닮안, 힘껏 박술 쳠수다.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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