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제주문화 계발하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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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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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10월은 ‘진 ’이라마씀. 10월은 날씨가 좋앙 으민, 하늘이나 바당이나 얼마나 고와마씀. 또, 어딜 가나 익어가는 곡석덜이나 열매덜이 자락자락 령 이서마씀. 우리 두린 땐 어려운 시절이라낫주마는 이 철만 뒈민 경여도 엔간 건 해결뒈는 그런 이라서마씀.
경 이난산디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10월은 ‘문화의 달’로 정해젼 이서마씀. 어느 도나 마찬가지로 다 문화제영 라 행사덜을 여마씀. 제주도도 ‘제50회 탐라문화제’가 려 낫고, 그것 말아도, ‘해녀축제’니 ‘ 축제’니 는 것도 렷고, 각종 연주회나, 전시회덜은 물론 경연 튼 것도 하영 열려서마씀. 10월은 여러 가지로 아무 때도 ‘진 ’이렝 영 크게 잘못뒌 말은 아니라마씀.
이 시월은 계절로도 을인디 날씬 무사 경 곡 고왕, 하늘을 보민, 이희승 선생의 시조에 나오는 하늘초록 ‘쨍 하고 금이 갈듯’이옝 듯 더 을 나위 읏이 고와마씀. 드르나 밧듸선 부지런 우리 제주 사름덜이 여름내낭 흘리멍 퍼들멍 그늘완 키운 곡석광 과실덜이 믈안, 익어가난 쿠싱게 내광 맛을 내는 때라마씀.
이초록 여러 행가 열릴 때난 시간을 내영 탑동 광장더레나 어디 전시장도 가보곡 멍 사름도 구경곡, 려놓은 것도 맛도 보곡 당 보민, 이제지 못 보던 것도 볼 때도 잇곡, 몰른 것도 새로 알 때도 잇곡 여마씀.
경 아니민, 시간만 시민 도훼질 벗어낭 농촌엘 가민, 감도, 밀감도 노랑케 익어가는 모냥에 빠질 수도 잇곡, 드르에 가민, 을에 피는 야생화덜이 제 모습을 뽐내멍 막 피어서마씀. 경고 어욱이 방에 피여둠서 름에 늘거리는 걸 보민, 어느 벨천지에 와진초록 착각 정도라마씀. 그초록 제주의 을은 어딜 가나 그 아름답곡 진 모냥을 자랑염서마씀.
이초록 제주가 아름다우난 세곗 사름덜토 이 좋은 제주의 연광 듸 지내멍, 눈에도, 음에도 담앙 놔두젠 연덜, 우리 제주도레만 제주도레만 들구 담아지는 거 닮아마씀. 경난 하늘에선 비영게가 와릉와릉멍 동세벡이부터 밤늦도록 그 손님덜을 시꺼날름으로 아가곡, 아오곡 르지게 는 거라마씀. 그뿐이꽈 다른 나라 사름덜은, 또로 젠세길 타멍도 지네 나라의서 바로 제주도레 왐젠도 염신게마씀.
비영게로만이민 주마는 저 동두부나, 성산포나, 서귀포에선 배로 인천이영, 부산이영 목포, 여수레 손님덜을 뿍뿍 시꺼날르곡 시꺼들이곡 는 거라마씀. 그뿐이꽝, 다른 나라 사름덜토 크루즈 여행 뎅기멍, 우리 제주도엘 들어왐덴 암수게. 그것도 족족도 아니란 해에 백 척 가깝게 왐젠 암신게마씀.
룬 누게가 온덴 연, 공항에 나간 보난, 제주 사름덜이 중국 옷 입고, 현수막을 들런 싯권테, 뭣염시닌 들어보아십주. 경난 는 말이, 중국 관광객 이천 멩이 다섯 번에 놩 들어 오는디, 그 사름덜 환영노렌 이초록 련 잇노렌 는 거 아니꽈. 경 길레 또 더 들어보아십주. 그 사름덜은 이듸 왕 관광만 거냐곤 들으난, 연수도 곡, 관광도 멍 박 오일동안 싯당 갈거라곤 는 말을 들은 도레도 잇수다. 이초록 오고 가는 사름덜토 이젠 넘쳐남서마씀. 경난 루에만도 제주에 오는 손님이 오 만이여, 육 만이여 하는 때가 되여서마씀.
그뿐이꽈. 저 대정읍 신평리 일대엔 국제 영어 굘 지섬젠 는 말은 오래 전의 들어나신디 이젠 다 짓어져신라, 넘은 구월광 시월엔 그 교덜이 문을 안 공불 시작엿젠 염신게마씀. 웨국 사름덜이 우리 이 제주도에 오란 그런 굘 세왓젠 염서마씀. 이거 어느제 그런 셍각을 여 본 적이라도 이신 일이라마씀. 꿈도 못 꿀 일이 이젠 막 벌어졈신게마씀.
또로 그듸 왕 공부 생덜은 제주도 생덜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생광, 다른 나라 생덜이 완 공부염젠마씀. 선생덜은 국제 영어 교난 영어 쓰는 나랏사름덜이 올 텝주.
웨국 사름덜이 굘 세우곡, 웨국 사름덜이 선생곡, 우리 나라 생도 오곡, 웨국 생도 왕 공부덴 난, 이런 일을 예상엿던 사름은 베량 읏어실 거우다.
벨 일이 아니꽝. 옛날부터 입심 좋은 사름덜, 제주도나, 제주 사름 나무릴 때, 잘 단 말이 떠올람서마씀. 펜으론 가슴이 찌르르 게 마씀. 덜 깬 시대엔 그런 저런 일덜이 셍기는 거난 그런 걸로 여경 넘겨불쿠다. 경고 그 말을 다시 더 도시리지도 아니쿠다.
이젠 이초록 제주도가 달라진 건 무신 따문인지를 잘 셍각여 보아사 거우다. 요센 세계 사름덜이 교통도 발달고, 메스컴도 발달난 어디에서 일이라도 무엇이 어떵 걸 다 알아마씀. 경난 이 사름덜이 이녘네 셈에 좋뎅 여기는 딀 앙 뎅기는 거라마씀. 제주도가 그런 사름덜이 는 땅이 뒌 거라마씀.
요센 사름덜이 웰빙이옝만 민, 너도 나도 앙 나사는 시댄 거 닮아마씀. 물질 문명이 발달멍 삶의 환경이 파궤뒈연 라가지로 시달려 가난, 물이나 공기가 좋은 딀 앙 뎅기는 거라마씀. 경난 제주도초록 연이 아름답곡, 인심이 좋곡, 또로 독특 문화가 살안 이신 듸로 이 사름덜은 모여드는 거라마씀.
제주돈 올레길만 봐도 와릉거리는 도훼지 사름덜은 벨천지 닮을 거우다. 경난 제주도레만 오라가난 다른 듸선 그 비슷한 둘레길 따윌 멩글멍 그레 오렌 야단덜이라마씀. 이듸서 잘 보아사 건 우리가 잘 뒈여가민 다른 듸도 나사게 뒈는 거라마씀. 경난 뒤에 난 뿔이 무섭뎅 는 말도 이신디, 뒤에 난 것신디 밀릴 수도 이서마씀.
제주돈 바당도 잇고, 산도 잇고, 오름도 이신 하늘이 준 연을 젼 이신 건 맞아마씀. 경고, 말도, 문화도 다른 듸 곡은 다른 듸 아니꽈. 어떵 으민 벨천지인 건 맞아마씀. 이런 듸난 앞으로도 세계 사름덜이 더 올 건 틀림이 읏어마씀.
이런 일을 더 확실게 젱 민,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들어불민 더 좋을 거라마씀. 이제 모다들엉덜 이번의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들어가는 거라마씀. 꼭 이 일은 일롸내어서 니다덜.
또 그것에 나 더 보태어사 건, 그 연에 어울리게꾸리 안전게 가꾸어사 곡, 또 우리 문화도 재연만 게 아니라, 체계화도 시켱 창의적으로 계발여사 여마씀. 제주특별자치도에선 지난 10월11일에 문을 「제주학 연구 센터」를 통영 경젠 는 거 닮수다. 정말 잘 는 일이라마씀.
우리 제주도 사름덜 얼마나 부지런우꽈. 연광 더불엉 놀 총도 몰르곡 하늘에 헤박은 날 갈중이 입엉, 드르나 바당에 나강 퍼드는 사름덜 아니꽈. 사름덜이 살멍 이룬 문화가 제주도 문화라마씀. 이런 문화가 더 계승 발전 뒈영 세계 문화에 이바지 수 있도록 노력여사 니다.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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