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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큰벵만 벵이 아니고 소소한 벵도 벵이라 마씀
2011-10-12 16:58:12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902
211.110.1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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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접종(「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  
 
복날 칠 안 먹었당 칠 올란 누웡둥그는 사름 잇곡

칠 올르는 사름은 칠낭 보기만 여도 낸 여마씀

# 피부벵

큰벵만 벵이 아니고 소소 벵도 벵이라 마씀. 가소 것엔 내불민 큰벵도 되곡, 사름꼴에 들어사 사름이주 원 서늉이 박거나 빅작빅작 긁어댕기곡 질 못 민 사름 대접을 못 받아 마씀. 게멘 멫 개 라봅주. 검버섯, 곳다, 구실, 군버즘, 궹이, 귀아들, 그르, 싸움, 당창, 도리버즘, 둘럿, 등창, 두드레기, 띠무술, 말축, 멍얼, 멍구젱이, 무술, 물버즘, 발치, 배접, 벡랍, 본치, 부으레기, 붕물다, 비리, 사막, 손거슴, 애옥, 어린둘럿, 용다리, 이발충, 주마담, 진버즘, 질두드레기, 칠, 퀴눈, 태열, 리똥, 피풍, 화담, 허믈…. 아이고 잘도 하부난 다 질 못키여.

# 비리(비루)

옛날에 비리회성 사름이 잇어낫수다. 비리에 걸렸당 베롱게 살아난 사름을 비리회성였댄 곡, 비리에 걸련 시도 때도 엇이 복작복작 긁는 사름을 비리쟁이엔 라마씀. 삼춘, 용맹 사자나 범도  비리가 몸에 퍼지민 필경 살지 못다 지 아니 헙대가. 사름이 너미 와도 두루웨가 되는 겁디다 양. 저 무충이가 사흘밤 나흘을 죽장  못 자곡 글근글근 긁작긁작 긁어노난 사름 정체가 아니라 공다리가 되연마씀.

하도 완 멍석을 풰와놘 누엉 둥그는디 볼 꼴이 아닙데다. 밤새낭 긁잰난 을 자질 말이우꽈. 눈 벨르민 눈이 벌겅 눈콥제기지멍, 손거림의서 홀목 닷으로 깡이, 젓가슴, 베또롱, 베떼기, 두더니, 가달머리로 늬치럼 잘잘멍 진네 긁으는 거라 마씀. 그거 올르는 건가, 잘콴다리우다.

거령성디 뎅기당 올랑 완 저거 아니우꽈. 온 집안의 퍼져노민 그거 무신 꼴이우꽈. 재기 구완 해사주. 예전읜 오갈피낭 은 물로 씻어나곡 유황 벙뎅이를 앙 데운 물로 목간도 해서마씀. 요샌 약이 좋으난 양, 게난, 피부과 벵완에 가난 무싱 거엔 릅디가. 옴엔 마씀, 게매 옴 닮아라. 그거 개선충이라고 지 보단 은 쥰시 닮은 충이 원인이라고, 어디서 올라신고? 한티 올르는 거난 멩심연 구완 헙서. 옴약을 자기 전이 야개기 알더레 베또롱, 강알, 손트망까지 다 볼라사주. 경곡 속옷이랑 아불곡 이부자리랑 벳디 다 널엉 소독곡 게 살아삼네다. 비리회성 사름곡 치 뎅기질 말아사 는디, 애구구, 게민 나도 가 부러사키어.

# 이발충

이발충을 이발총엔 는 사름이 잇인디 그건 틀린 말이우다. 엿날 소교 아이덜 데멩이 박박 깎을 적에 이발기계로 옮낸연 이발충엔 라마씀. 요새 머리버즘이여 두부백선이엔  것이 이겁주. 그 충이 무신 충이냐 민 도리버즘이나 물버짐 곰셍이엔 니다. 머리 피부가 곪앙 터지곡 머리터럭이 돈짝만이 이디 빠지곡 저디 빠지곡 벗어져노난 ‘땜빵’엔도 라낫수다. 유도나 레슬링 심벡멍 대멩이로 밀단보민 이발충에 올르는 운동선수도 잇어마씀. 요새는 집안에 키우는 고넹이나 강셍이한티서도 올람수다. 대처에 나강 사는 식들이 애완견 강셍이 죽엄직난 촌더레 보낸게 여기가 호스피스냐 못된 놈덜. 이발충 걸린 강셍이 내조차 불어. 옛날 약 엇인 땐 너삼불휘를 앙 구완여 낫수다마는 요샌 약이 좋아노난 달만 먹으민 좋아진댄 디다마는.

# 태열

타고난 체질이나 대물림는 습진을 태열엔 릅니다. 젯먹는 물애기 습진이 낫질 안영 오래가민 요새 미국말로 아토피피부염이엔 는 것이 태열 아니우꽈. 게난 식솔 가운디 태열이나 천식이나 비염이나 두드레기 잇인 사름이 잇이민 그런 체질을 아토피엔 는 거라마씀. 피부가 건곡 꺼글꺼끌멍 진네 고 드러 긁어마씀. 더워도, 벳더레 가도, 날씨가 건거나 습여도, 얼어도, 열이 잇어도, 감기에 걸려도, 사는디가 꼼 달라도 간간이 도집네께. 요새 아으덜 아파트에서 하도  첵 키와부난 벵을 멘들언 그거엔 는 의사도 잇어마씀. 임뎅이, 독 뒤의, 오금, 야게기에 진네 도지곡 드러 긁어노난 만성이 뒈연 피부가 굳어불곡 거멍곡 잘 낫질 아니 여마씀.

습진엔  것은 피부가 벌겅곡 붓곡 도돌도돌 생기곡 진물이 나곡 곡 두터와지곡 껍데기 일어나멍 딱지가 생겨가민 다 습진에 아마씀. 초담부터 물기가 엇이 피부가 두터와지는 만성습진이 잇곡 초담의 진물이 나는 급성습진이 잇곡, 급성습진을 구완 안 영 몽케단 보민 만성이 되곡, 습진이 잘 생기는 사름이 잇곡 잘 생기지 안 는 사름이 잇수다. 칠에 올르는 사름은 칠낭을 보기만 여도 낸 여 마씀. 복날이엔 칠 안 먹었당 칠 올란 누웡둥그는 사름이 잇곡, 머리에 물들였당 데멩이광 양지가 텡텡 붓곡 물이 잘잘 멍 완 들러퀴는 사름이 잇곡 집안에 칠 아니 른 장롱 들여놨단 습진이 셍기는 사름이 잇어마씀. 경는 것을 다 체질이엔 는 거우다.

태열이나 습진이 만성이 되민 구완기가 어려우난 급성기에 리 고쳐삽니다. 평소에 피부를 건조게 곡 게 곡 벵을 멘들거나 궂게 는 원인을 엇어부러사 마씀. 게 노랜 떼미는 수건에 비누로 박박 밀곡, 그것도 버쳔 속돌로 밀곡, 조벤약을 여가민 점점 피부벵이 나빠젼 만성으로 뒈는 거우다. 음식 금댄 펜식을 는 것도 습진 원인이 뒈난 음식도 골고루 드시멍 벵완에서 치료를 십서.

# 두드레기

   
 
  방역소독(「사진으로 엮는 20세기 제주시」)  
 
게난 치덜 음식을 먹어놓고 어떤 사름은 두드레기가 나곡 어떤 사름은 펜지롱 는 것광 은 이치 닮수다양. 엇다 이 사름 나 아놔두난 다른 것도 알암신게. 고등어회 먹엇댄 사름마다 두드레기가 난 것이 아니고 특별 사름만 셍기는 겁주. 이런 걸 알레르기엔 곡 체질이엔도 는 거우다. 두드레기는 피부에 펭진이 나곡 드러 운 증세라 마씀. 음식이나 약이 원인이 되는 수가 합네다 마는 집안의 지나 진독이나 꽃를이나 덥거나 얼거나 벳을 받거나 긁어도 두드레기가 셍기는 사름이 잇수다. 하근거 다 검사를 여도 원인을 모르는 수가 하곡, 원인을 알아도 피질 못는 수가 하우께. 은 환경에 사는디 벵과 싸우멍 튿으멍 사는 거 아니우꽈. 두드레기에 약이 엇엉 못 고치는 거 아니우다. 급성 두드레기는  사나흘 죤뎐시민 낫주마는, 만성은 멫  멫 년 가는 사름도 잇수다.

# 화상

불에 데는 사름이 해가 갈수록 하마씀. 10살 아래 아으덜이 하우다. 뜨거운 물을 멩심서. 커피포트, 주전지, 밥상의 국물, 목욕탕, 난로, 전기코드, 췌, 불는 일, 가스불 이런 것덜을 지당 실수로 화상을 입는 거 아니우꽈. 문제는 화상을 아는 거엔 나무련 벵완더레 초담부터 질 아니는 거라 마씀. 숭 엇이 낫이느냐 덴 그르가 남느냐는 화상이 야프냐 깊으냐 무싱 거엔 데였느냐 곡 상관이 잇주마는, 초담 치료를 잘 여신가 못 여신가에도 린 거우다. 어떤 사름은 경 급 디도 뒌장을 질 아니 는가, 소독약을 젠 아니 는가, 약방에 질 아니 는가 화륵화륵 황당여마씀. 화상에 지일 중요 것이 석석 물더레 탐방 담는 거우다. 얼음물이 잇이민 더 좋주마씀. 그르가 셍기느냐 그르 엇이 낫느냐 는 것은 거기에 뜨거운 열이 얼마나 하영 작용여신가에 린 거우다. 피부 두끼가 1㎜도 안 되는 눈두께도 잇곡 5㎜ 되는 발바닥도 잇인디 피부 두끼가 문제가 아니라 진피층 깊으게 화상을 입으민 오래 가야 낫곡 그르가 셍기는 거라 마씀. 듭 잇인 자리에 그르가 크민 리가 움직이지 못 난 기능장애가 잇엄직 민 식피수술을 는 것이 낫일 거우다.

글 김정택 수필가·세종의원 원장·㈔제주어보전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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