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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불 살르지 말앙 식은 음식만 먹는 한식멩질(3월12일토요일자)
2011-03-15 15:30:59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050
211.110.124.91
(37)한식멩질

   
  청명 한식날에 조상님 산소에 잔디도 손보곡 사초도 한다.  
 
# 들으팟디 할으바님 산소에 강 먹는 한식멩질 곤밥

해마다 4월 6일이민 한식(寒食)멩질날이다. 이제 꼼 잇이민 올해 한식멩질날도 곧 돌아올 거다. 한식은 청명절이옌 는 말이영 찌 을 때도 싯다. 또시 낭싱그는 식목일광도 찌 아진다.

이디서 는 식목일은 낭싱그는 날이고, 청명절이옌 는 건 하늘이  아진덴 허는 일년 24절긔중의 다섯 번째 날이다.

한식은 우리 4대 멩질 가운디 나로 청명절의 다음날이다.

4대 멩질이옝 민 설멩질날, 한식날, 단오날, 추석날 이 넷인디 이글란인 설날광 추석날만 멩질이옝 곡 한식광 단오멩질은 우리 두린 때만 여난 멩질이 뒈연 1970년대 들어사멍  엇어진 멩질이다.

이 한식 멩질날은 봄 가운디 셔부난 꼼 를진 멩질날이다. 우잣디 키씨도 뿌리곡, 들으팟디 밧담 머려진거 시민 그거 잘 다와사 곡, 조상님 산소도 돌아보멍 손볼거 손보곡, 쉬도 새풀 멕이는거 도웨주곡, 미쳐 싱그지 못  낭도 싱그곡, 영 난 농촌이선 펜이 쉬지 못허는 멩질날이다.

요새 사름덜은 한식멩질이 셔낫젱 민 “그런날도 셔나싱가?”  건디 이 날은 우리 조상님덜이 멩심헤영 려난 분명 멩질날이다.

1972년 한식날엔 봉아름 우리 할으바님 산소에 비석을 세왓다. 석 전의부떠 준비 비석이 할으바님 산소에 세와지는 날이난산디 궨당덜토 몬딱 나와줫다.

청명 한식날이민 비석세우는 날짜도 로 보지 안해영 기냥 세우는 거란 집이서 한식멩질을 끄자 마자 “저 글라 저 글라.”멍 따울리는 어머님광 찌 곧 산으로 려간 일을 햇다.

비석만 세우는 거난 얼른 뒈카부덴 난 경도 안햇다. 아시날 부떠 산에 강 제지낼 준비로 축도 쓰곡, 모살이영 세멘도 꼼 준비곡, 연장도 준비곡, 경해여신디 비석세우는 날도 이것 저것 드러 단 보난 라시간이 걸렷다.

멩질 곤밥이영, 돗궤기 적이영, 바릇궤기 군 거영, 콩물광 고사리영, 그디 능금도 멫개 놓곡, 지주도 벵 놩그네 할으바님 산소옐 간 비석도 셉고 제도 올리멍 생각난 나도  놈역 해여졈구나 해연  음이 지꺼졋다.

 봄이난산디 산의서  일도 하영 싯주마는 집이서 는 멩질보단 들으에서 는 례가 너무너무 좋앗다.

# 한식날 유랠 들어 보민 눈물 남직 연이 싯다

중국 진나라옌 디 문공(文公)이옌  왕가 셔 나신디 나라에 큰 난릴 당난  수 엇이 피난을 가게 뒈여신디 지 혼자만 가지 못난 신할 안 가게 뒈였다.

신하덜은 랏이 셧주마는 그 중의서 충신이옌 는 개자추옌  사름이영 놈의 나라로 아난 이레 주왁 저레 주왁 멍 방랑게 되엿는디, 왕옌 헌거 놈이 알민 죽여불거고 왕 아닌추룩 멍 살젠 난 하도 굶언 거줌 죽게 뒈엿다. 왕가 죽어가는 걸 베레멍도 들기만 단 개자춘 급헌지멍에  수 엇이 놈 몰르게 지 허벅다리 을 비여단 그걸 궈 멕연 살린 일이 셔낫다.

후제 왕자리예 올른 문공은 백성덜안티 은혤 베풀곡 고생해여난 사름덜신디 상도 주곡, 봉토영 작위덜도 하사 햇는디, 각짓불 강알이 어두운 이치란 그때 꼬장도 개자춘옌 는 신하 생각은 빡 잊어부런 상도 못주고 고맙덴 는 말도 나토 생각을 못 채 기냥 지냇다. 경해여도 개자춘 나토 받지 못 해엿주마는 다른 사름광 달리 지 공을 내세우지 아니햇다, 경고 자길 잊어분 문공안티 원망도 아니고 되려“나의 공도 하늘이 주신 것”이옌 멍 모친광 찌 은둔의 길을 택기로 고 산 소곱으로 들어간 곱아불엇다.

이 개자추 식솔덜 처질 가련게 생각헌 개자추의 시종은 문공광 개자추가 옛날옛적 못디게 살아난 때의 서늉덜을 시로 짓고 그걸 멋지게 글로 썬 궁궐 대문에 붙엿다. 이걸 본 문공이 개자추가 생각나싱고라 뒤늦게사 화륵해연 아 보앗주마는, 써 개자춘 금상에 잇인 산 소곱에 들어가분 후엿다. 문공은 늦엇주마는 의 가찹고 좋은 땅을 개자추안티 봉토로 주멍 산 일름을 개산이옝 불르게 햇다.

문공은 산 소곱의서 은거는 개자출 아도 아도 못 이난 신하덜 불런 는디 미신 술 썽이라도 개자출 아오렌 난 신하덜은 꽬 부련 산에 불을 노민 개자추가 나오카부덴 해연 불을 놧는디 건조 날이난 눈 빡는 새에 온 산이 다 카부럿다. 주만 개자추영 그의 모친은 나오지 아니고 불소곱의서 기냥 불에 칸, 오끗 목숨을 잃어 부럿다. 뒤늦게 지 잘못을 깨달은 문공은 개자출 기리젠 멍 이날만은 불을 살르지 못게 햇다.

“불 살르지 말앙 식은 음식을 먹는 한식”이 이디서 비롯됏뎅 는 말이 전해온다.

   
 
  한식날 집에서는 식은 음식으로 제살 지낸다.  
 
경고, 한식날은 개자추의 넉을 위로젱는 날인디 이 한식날에 비가 리민 ‘물한식’이옝 곡, 그 해옌 풍년이 든뎅는 속설이 싯다. 이날 나라의선 종묘영 라 능원에 제향곡, 백성덜토 집의서 식은 음식으로 제살 지낸다.

영헌 멩질 례영 찌 라가지 주과덜을 마련영 성묘곡, 조상의 묘가 헐어시민 봉분도 고치곡 주위에 낭도 싱그곡 초도 다.

이날 성묘는 습속은 중국 당나라 때부떠 시작뒈엿젠 는디, 우리나라에 전해여 진 건 신라 때옌 알려졋다.

고려 시절읜 한식이 중 멩질중의 나로 여기게 뒈연 관리안틴 성묠 허락고 죄수안틴 금형을 실시엿덴 다.

#  음이 뒌 한식멩질날

한식날 불 살르지 못 게  건 옛날옛적의 종교적 의미도 싯다. 해마다 봄이 뒈민 나라의서 새 불을 맹글앙 써 나신디 이보담 앞상  리 일정 기간은 옛 불 쓰는 걸 치 못쓰게 금 예속의서 유래뒌 걸로 보기도 다.

황제가 청명절이 뒈민 새 불을 맹글앙 문무백관광 각 고을의 수령덜안티 불을 놔주민, 지방 수령덜이 그 새 불을 한식날에 다시 백성덜안티 놔 줫다.

영 멍 개의 불로 나라의 임금광 신하영 백성덜 몬딱  음을 갖게 뒈는 것, 한식날 묵은 불을 끄는 것도 새 불 사용에 앞상 루만은 불 엇이 식은 음식(한식)을 먹는다는 거다.

영  한식날에 새음으로 새로운 일거리 생각멍 이 이신 벗덜광  음이 뒈영 퉤꼐해예 퉤꼐찌 지런이 일민 틀림 엇이 존 일덜이 잘 일루와질 줄 안다.

# 낭 싱그는 식목일

낭 싱그는 식목일은 청명절광 한식멩질날광  리에 들어 잇다. 한식은 어느 해나 청명절 바로 다음날이나 은 날이 뒌다. 이땐 양력 4월 5, 6일쯤 뒈영 육지서 보민 낭 싱그는디 알맞은 시다. 우리나라의서 4월 5일을 식목일로 정연 낭 싱그는 이유도 이디 싯다.

우리가 교 댕길 땐 숙대낭이영 아카시아 낭이영 산마다 아 댕기멍 들어 싱것다. 그 낭덜이 이제 환갑이 다 뒈여가난 막 큰 낭이 뒈연 곶자왈이 뒌 디도 라 밧이 싯다.

름시에 사름덜 하영 아가는 사려니 자왈에 강 보민 숙대낭이영, 측백낭이영, 편백낭이영 하영덜 셩게 그닮은 낭덜이 우리 두린 때 싱근 낭덜광 비슷 낭이 아닌가 생각 뒌다.

이글란인 낭 싱글디가 이디저디 하영 셔도 잘 안싱그는 거 닮다. 늦엇젱 말앙 이번 식목일 전의 존낭덜 하영하영 드러 싱겅 우리 사는 제주땅에 멋진 제주자왈을 맹글아시민 좋겟다.

경디 우리 제주의선 4월 5일이민 낭덜마다 새물이 몬딱 올라와 불곡, 낭섶도 낭그네 막 커불곡, 너무 늦인 거 닮으난  쯤은  르게 싱거사 맞는 거 닮다. 경칩에 나온뎅 는 두테비도 우리 제주의선 우수보담도 일뤠나 몬저 한질에 나완 락락 튀어 댕겸성게. 난 멩마구리카부덴 려간 보난 두테비엿고, 이런 걸 보민 절긔가 꼼 르긴 른 거 닮다.

요자기 3월 7일이 오일장날이란 장에 간 보난 곱닥 꽃낭덜토 하영싯고 어린 낭덜토 하영 싯고 미신 일름도 몰르는 묘종덜토 하영 션게 난 밤낭이영 대추낭이영 하영 사단 2, 3년 후젠 막 지꺼질 걸 생각멍 지런이 싱것다.

글 현병찬 서예가·㈔제주어보전회 자문위원


초 : 사초(莎草). 무덤에 떼를 입히고 다듬는 일

화륵다 : 급하다, 바쁘다

멩마구리 : 맹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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