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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제주말은 제주의 정체성이라마씀(2월26일 토요일자)
2011-03-04 15:30:19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968
211.110.124.91
(35)제주말

   
 
  제주어말하기 대회 모습.  자료사진  
 
요센 제주말에 사람덜이 관심덜이 하마씀. 연구회도 생겻고, 보전회도 잇고, 제주말로 글을 썽 올리는 신문도 잇고, 또 말기 대회도 고, 사업는 사름덜은 큼직게 제주말로 간판을 거나, 차에 부쳥 아뎅기는 것도 보아지곡 여마씀. 방송에 나올 때도 잇고, 연속극에아울라 제주말로 는 장면이 나올 때도 이서마씀.

그뿐이꽈. 육지레 나가젱 공항엘 가나, 육지강 버슬 탕 갈 때도 제주말로  시끄러움운 여도 왕왕작작는 걸 보아져마씀. 요 번읜 ㈔제주어보전회에서 제2회 제주어 말기 대회에 엿던 걸 텔레비전에서 방영는 것도 나오라십디다.

경 디 이거니 저거니 하영 아도, 제주말이 유네스코에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록’ 뒈엿젠 는 내용이 신문이영 텔레비전을 통연 나오란게 이게 질룽 우리 제주말의 현실을 잘 지적 말인 거 닮아마씀.

말도 산 목숨초록 새로 생기는 것도 이서사 곡, 발전는 말도 이서야 곡, 읏어지는 말도 잇곡 멍, 연시럽게 이런 저런 것덜이 어우러졍 돌아가멍 점점 더 커져가야 는디, 제주말은 이젠 경은 뒈들 아니 는 거 닮아마씀.

요조금이사 제주돈 말로만 물막아진 섬이주,  민 이레 악 저레 악 곡, 육지 사나 제주 사나 그게 그거라마씀. 입고 쓰는 거, 동차 리는 거, 공부는 거, 어느 하나 막아진 게 읏어부난, 제주말도, 제주문화도 로 읏은 거나 마찬가지옝  수도 이서마씀.

경 고, 이젠 제주도에 사는 사름덜토 제주 토백이만도 아니고, 어느 세곗사름덜토 다 오란 살암서마씀. 육짓사름은 육짓사름대로, 세곗사름은 세곗사름대로 이레 가도 만나지곡 제레 가도 보아져마씀.

이초록 여부난, 제주말은 전의치 새로 멩글아지는 말도 읏은 거 닮고, 셧던 ‘갱이도 채’도 쓸메가 읏언 사라져가난 잘 던 말도 읏어져 가고, ‘갱이, ’도 전읫발음으로 말지도 못영 ‘골갱이, 쏠’로 발음곡, ‘먹엉 감저’옝도 곡 ‘먹언 감저’옝도 아도 어느 게 맞아신디도 모른 말이 뒈여가난 ‘사라질 위기의 언어로 등록’ 뒐 만도  일이라마씀.

전의사 제주돈 물막아진 섬이난 어드레 음대로 나들도 못곡 난, 이 섬에서만 이녁네 고단만썩 죽으나 사나 도 퍼들곡 저영도 퍼들곡 멍, 이런 말도 멩글곡, 저런 말도 쓰곡 멍 살아 오단 보난, 제주말이 뒌 거고, 또 제주문화가 뒌 거라마씀. 이초록 사름광 말광 문환 띌 수가 읏은 거라마씀.  연 뒌 말을 ‘자연어’옝 여마씀.

경 디 ‘자연어’옝 민, 갈중이나 입곡 벨 볼일 읏은 사름덜이 쓰는 말이난 막 뒈는 대로 아명이나 뒌 걸로 보민 크게 잘못 뒌 거라마씀. 연의 오묘 원리가 그 쏘곱엔 다 담아젼 이신 거라마씀. 경 난 그것대로 말 멩그는 방법도 싯곡, 문법도 싯곡, 또 그 말을 을 수 잇게 우리만 진 음운 체계도 잇곡  거라마씀.

제주말엔 제주말답게 일반성광 특수성을 디 젼 이서마씀. 이런 걸 잘 펴 보민, 제주 사름덜이 사물을 보는 인식도 드러나게 뒈고, 정체성도 그 안네 신 걸 알게 뒈여마씀.

요새 제주말이 이초록 위기에 몰리난산디, 이 말에 관심을 진 사름덜이 하덴 는 말을 들을 땐  베롱여마씀. 제주의 연이 아름답덴 연 세계자연유산으로 올라갓고, 웰빙으로 갈옷이 갤 안 늬 활개 쳠고, 청정 제주의 산물이나, 보리밥 조팝이 유명해져감고, 등산, ‘올레길 걷기’가 름을 탄 널리 퍼져가난산디, 제주말로 도 아보젱 곡 저영도 아보젱 는 사름덜이 하마씀. 이초록도 달라지카마씀.

말이 읏어지민 정체성도 읏어진덴 여서마씀. 저 말 트민, 제주말이 읏어지민 제주의 정체성도 읏어지는 거라마씀. 경 민 제주에서 낭 큰 사름도 제주 사름이옝  뭣이 읏덴 말입주. 경 고, 그 사름덜이 멩글아 놓은 문화나 말도 책이나, 박물관의나 강 보민 뒈는 처지가 뒈는 겁주.

녘으로 보민, 씨원게 표준어나 어느 말 하나만 영 살아지민 오죽 좋으랴마는, 경 뒈는 일이 읏어마씀. 말은 땅에 부턴 이신 거난, 제주말은 이땅에 부텅 잇어사 여마씀.

동안은 제주도가 름 씨곡 막 거칠뎅 멍, 먹을 것도 읏고, 뭐 알아주는 게 읏어부난 방 사름덜이 이녘넨  낫덴산디 드러 나무레는 소릴 여가난산디, 제주 사름이 제주 사름이 아닌 초록, 제주말도 쓰지 말젠 던 때도 셔난 거 닮아마씀. 경 고 광복 뒈연 얼마 안 뒌 땐 표준얼 보급젠 멍 교에서도 제주말을 못 쓰게  때도 셔나서마씀.

또 경  위에 새사름덜은 새걸 배우곡 익어사 살 거난, 그것에 아졍 퍼들어사 는 것도 당연 일이라마씀. 또 새사름만 경  것도 아니라마씀. 나이든 사름덜은 새사름덜쾅  시댈 디 살젱 민, 좋으나 궂이나 새걸 아니 배울 수가 읏어마씀. 경 난, 나이든 사름덜토 새걸 배왕 살젠 단 보난, 이젠 전의 쓰단 제주말은 소홀연 잊어불게 뒈고, 새말을 연스럽게 쓰게 뒌 거라마씀.

   
 
  ㈔제주어보전회의 제주어선생 육성 교육 과정. 자료사진  
 
경 난 우리 어린 때 쓰던 ‘자연어’ 제주말은 동안은 데껸 내분거나  가지여신디, 시대가 바꽈지고, 나이 들어가난산디, 그걸 다시 써보고정도 고, 또 무신 일산디 트멍에 잊어불엇던 말덜이 툭툭 튀어나오는 거라마씀. , 이상 게 물궤기가 이녁 난 듸 앙 왕 새길 나뒁 죽어부는 연 현상광 닮아도 붸여마씀.

제주말의 처지가 이초록 뒈여나시난, 어린사름이나 새사름덜이 제주말을 모를 건 당연 일이라마씀. 나이든 사름덜토 마치  가지라마씀. 누게가 왕 제주말로  무신 거옝 아줍셍 민, ‘아, 나  잊어불언 모르커라’렝 는 사름이 하마씀. 그건 세양으로 경 는 게 아니고 말 닮아붸여마씀.

경 여도 이젠 제주말로 멩심영 무신 거옝 아보젱 는 사름덜이 셔가는 건  다행이라마씀. 세가 잘 돌아가지 아니 영 잘 못 음도 곡, 글로 쓰젱 여도 어려왕 못 쓰곡, 글로 쓴 걸 익어도 잘 몰르곡 멍도 배우콍 는 걸 보민 눈물나도록 반가운 일이라마씀.

이초록 몰르는 게 천진디도, 어느 교에 교장엿던 분이 제주말을 공부켼 권테, 무사 쿠궨 들으난, 제주말이 읏어불민, 이녘 셈에, 억울 거 닮안 배와사 쿠덴 는 사름도 십디다. 그 ‘억울’이 뭣산딘 몰르주마는 이녘 정체성이 읏어지는 걸 아쉬완 경 은 거 닮아마씀.

경 디도 새음 먹엉 제주말을 말로 거나 글로 쓰젠 난, 왁왁연 어려운 게 하나 둘이 아니옝 는 사름덜이 하마씀. 어휠 몰랑 못 쓰는 것도 잇곡, 입돌림으로 알아도 글론 어떵 쓸 처리 몰랑 못 쓰는 것도 잇곡,  질게 곡 쓰젱 민, 제주말도 문법이 셔부난 문법 몰랑 못 쓰곡 는 처지옝도 아마씀. 어떵 엿던지 이런 걸 재게 해결 수 이서야, ‘위기의 제주말’을 살리게 뒐 거라마씀.

이제 우리가 일 가운디 급 건, 제주의 정체성을 살리는 일이라마씀. 제주의 정체성을 살리젱 민, 제주말을 살려야 뒈어마씀. 경 젱 민, 말도 쓸 수 잇게꾸리 그늘와주멍 키와사 곡, 그에 랑 뒤도 잘 받아주어사 니다.

제주말은 제주의 멋지고 아름다운 땅에 부튼 말이라마씀. 조상 대대로 살아 왓고 다시 낭 크는 사름도 그 말을 쓰멍 대대로 복을 누리게 여사 니다. 연도 연이주마는 그에 른 제주말도 마찬가지라마씀. 경 영 이 땅의 문화가 피어나게 여야  일이라마씀.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왕왕작작다 : 여러 사람이 크고 높은 소리로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시끄럽게 떠들다

질룽 : 제일

퍼들다 : 있는 힘을 다해 애쓰다. 여러 모로 힘을 쓰며 하여 보다.

세양 : 사양

입돌림다 : 생각하거나 의식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이거나 반사적으로 말을 하다

재게 : 재기.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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