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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엇어난 벵 새로 생기곡 벵을 새로 만들곡(1월29일토요일자)
2011-02-10 15:28:14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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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릅엔 지펭이 탁 하게 짚엉댕기민 체중이 덜 가 마씀

찜질·온수목욕이 좋고 양 근력 좋으민 무리가 덜 갑네께

오널랑 우리 벵자덜 곡 아난 말을 도시려 봠수다.

일흔이 넘어가난 싹 여신디 도 곡 칭원도 곡 을큰도 곡 이녁 서늉이 부치럽댄 라마씀. 음치 생각곡 행동질 못 난 삶이 무력해젼 경 거우다. 눈도 보영 잘 듣도 못멍 무싱거엔 고람시카부덴 귀 자울리곡, 지침 콜롱 콜롱멍, 데멩인 어씩비씩곡, 니 앓연 궤기도 못 먹으멍 입다실 거 엇이카 주우릇 해지곡, 어드레 조롬만 부치민 긋긋 앉앙 졸아 몸이 판나분 거 아니겐 죽엄직이 질마십서.

확대경광 손전등을 앗앙 댕기곡, 보청기도 영 댕기곡, 틀이도 잘 점검을 곡, 물건들 안전게 놓아두곡, 지펭이도 짚엉 느긋게 댕기곡, 잡기장에 잘 앙댕기곡, 약 먹는 거 잊에불지 말곡, 달력에 잘 표해두곡, 근근 생각멍, 는 일 부지런 공으로 살멍, 의 대동으로 기분 좋게 영 댕깁서.

   
 
  1950년대의 보건진료(「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중).  
 
# 노실

저레 가는 수염하르방 날 좀 보아, 나 담배지나 봐젼가? 으읏수다. 나가 무신 하현 지를 봄네까. 이녁 행장은 이녁이 간술해삽주기. 허우대는 말강여 봰디양 무사 요새 잘 잊에부러졈수과? 게메, 날 가는 줄 몰르곡 어느 세계산디 번도 아니와 본 거 닮아, 댕겨난 올레도 잊에불곡, 동서남북을 몰르곡, 봐난 사름 일홈을 몰라마씀. 수중에 돈을 다 털어가도 몰라마씀. 중정어시 허지렁 말도 아지곡, 전화를 받아지긴 허는디 누게산디 몰르곡, 손전화사 전의부터  줄 모르주마는 방안에 잇인 전화를 걸줄 몰랑 빌엉 험네께. 문을 덕어블민  줄을 몰란 이런 답답이 잇수가? 언제부터 경 해졈수가.  일년 뒈어십주. 아이고 안 되쿠다. 빙원엘 가 봅주 마씀. 무사 몸 아파사 빙원 가는 거 아니라? 요샌 경 안 허여 마씀. 옛날에사 정신과 잇어났수가. 그릅서 아덜 붙여 주크메 정신과 빙원엘 가보게 마씀. 빙원이 어디라? 영가당 보민 길이 잇인디 영강 영가곡 영가민 잇수다. 어떵허연 왔수가. 하근거 다 잊에부런 마씀. 인사성도 좋고양 옷 령 입으건 보난 펜지룽 디 삼춘 양 짓네 잊에부는 것이 큰 벵이우다. 나 는대로 례로 골아봅서. 하르방- 아덜- 할망- 메누리- - 외손지. 아덜 메누리 손지 아덜 할망... 에에 글렀수다. 하르방은 어디 가곡 레도 틀렸수다게. 멫가지 검사를 헤보게양. 하이고, 돈 드는 거 지 말아, 나 돈 읏어. 보험도 되곡 아덜도 잇이난 하영 안듭네께. 요런 걸 인지기능장애엔 아 마씀. 허어. 그 원인을 알잰 민 뇌수검사라고 씨티영 엠알아이영 초음파검사엔 헌 것이 잇인디 그 검사를 헙주. 못젼디질 안 여? 아니우다. 그런 걸 검사를 헤보난 뇌수가 오그라 들곡 양 뇌 혈관에 벵이 든 걸로 나타남수다. 삼춘, 요런 병을 알쯔하이머병에 험네께. 거 먼 말이라? 꼼 쉽게 골으민 뇌수가 상허연 노실이 왐수다. 게민 나 노실허염댄 말이라? 아이고, 이 노릇 어떵허코. 나 번찍 게 살곡  노실는 걸 보민 축 나무리 듯 헤나신디 이거 무신 숭시라? 아니우다. 초기라 마씀. 요새는 약 먹엄시민 더 나빠지진 안 여 마씀. 손지영 놀곡 젠 허민 약을 먹읍서. 약 먹으멍 오래 재미나게 사십서양. 게민 조케만 믿엄서. 경 허주. 게민 요레 영 옵서. 하르방 문제로 의논을 해봅주 마씀.

노실이 초기엔 곡 증상이 하질 않아 마씀. 하르방 따문에 집안 살림에 엇이 지장이 잇인 것도 아니곡, 경로당 벗덜영 가다금 놀레도 댕기곡 소일거리도 있곡니 안적은 치 사는 것이 좋구다. 시누이나 성제들이 치 사는 것도 아니곡 경우에 벗어진 간섭을 는 것도 아니곡 누게가 진찮현 염수가. 무사 우리가 하르방 수발는 걸 놓앙 싸와졈수가. 아명민 우리 하르방 할망이 아니우꽈. 집안이 경 어지럽지도 않곡 잘 모션 말벗도 곡 경 미리 겁주는 소릴 말앙 의사가 는 말을 잘 들읍주 마씀. 저 하르방이 술은 아니 난 당신냥으로 약도 먹곡 우리가 는냥 들으켄 난 아직은 요양원에 모실 때가 아니지 않으과. 게메마씀. 말은 맞인 말이라 경주.

   
 
  담소를 나누는 노인들.(도승격 50주년 기념 사진집 「제주100년」중)  
 
# 독릅 앓연

늙으민 나상 댕기질 말아야 건디 주왁거령 댕기당 노려짐도 잘 곡 푸더짐도 잘 곡 꽝은 몽그란 삭다리 닮안 는는 여둠서 독릅꽝이 다댁연산디 걸음광 웨우 단착이 자울락 자울락 여졈수다. 아침에 일어나잰 민 관절이 굳엉산디 뻣뻣곡, 오래 앉아 싯당 일어나잰 민 와드득 곡 손을 짚엉 제우제우 일어남수다. 오래 걷지도 못여 마씀. 요루기는 칭거리 려오단 발 헛디디언 숨이 빡 가심이 또가또가 멍 끗이 와싹고 양지가 풰랑명 눈앞이 왁왁여났수다. 홈마떼민 저승인가 아끗민 이승인가 하근듸가 뽀산 삭신을 꼬닥도 못 곡 장석만 여졈수다.

삼춘, 낫이 들엉 독릅 아픈 건 다 노화현상이라 마씀. 관절에 부상을 당여도 경곡 관절염 앓여난 다음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생기주마는, 나일 먹어가민 독릅 관절도 다 늙어가는 거라 마씀. 꽝끗뎅이엔 몰랑꽝이 잇인디 서로 접영 잇곡 주멩기로 싸전 거기에 관절액이 찬 잇입주. 늙어가민 몰랑꽝이 다이연 까랑까랑 거칠곡 꽝 끗에 가시가 생기난 관절이 아프곡 붓곡 는 거우다. 노화가 원인이난 늙는 것사 막아집네까. 몸무게가 독릅에 걸려잇이니 몸을 볍게 곡 치료도 받곡 평소 조심만 여도 덜 아프게 해집네께. 풍채가 좋댄 관절이 다 좋은 건 아닙주. 몸피가 든직 채로 씰데기 엇이 부지런 걷는 공으로 좋아지카부댄 지를 맙서. 관절에 더 무리가 가마씀. 독릅을 귀게 여겨삽네다. 지펭이가 효자우다. 탁 게 짚엉댕기민 체중이 독릅에 덜 가 마씀. 독릅을 게 십서. 신찜질도 좋고 양, 온수목욕도 좋아마씀. 근력이 좋으민 독릅에 무리가 덜 갑네께. 앉아그네 발에 무거운 걸 라메영 오래 뻗어보잰 해봅서. 다리 힘이 좋아져 마씀.

# 띠무술

초담엔 속읍엣 벵이 아닌가 연 내과에간 하근 거 검사도 였수다게. 막 아프곡 뻐근허여 뵈곡 려운 간 곡,  사나흘 되난 부끌레기가 생겨마씀. 몸의  착더레만 물집이 생깁디다. 허리에서 갈리를 지낭 베또롱까지 몸 반바쿠를 띠 모냥으로 둘르는 거라 마씀.

그거 양 옛날에 띠무술엔 아나신디 옛날보다는 이 벵에 걸린 사름들이 하 마씀. 대상포진이엔 는 피부벵이라 마씀. 몸통에, 앞가슴에, 벳부기에, 둑지에서 더레, 양지나 데멩이에, 다리에... 어느  밧듸에만 띠 모냥으로 부끌레기가 생기는 벵이라 마씀. 젊은 사름한틴 드물곡 예순이 넘은 늙신네가 잘 걸립데다. 원인은 물마누라, 수두 원인곡 같아마씀. 어릴 때 걸려야 할 물마누라 바이러스가 척추 신경 속에 곱안 있다가 어느 때에 와글와글 피부에 나완 생기는 거난 막 신경통 치록 아프당 물집이 나타나는 거라 마씀. 게난 띠무술에 걸린 사름광 애기가 치 있다간 전염되는 수도 잇입주게. 요새는 약이 좋으난 수두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이 나완 보름이민 대개 다 낫아마씀. 늙신네 가운데 벵세가 원처 심연 몇주나 멫달이나 가는 수가 잇어마씀. 일흔이 넘은 사름들은 남아잇인 신경통으로 고셍을 헙니다마는 질어도 반년이나 1년쯤 지나민 다 낫아마씀. 절대 더 나빠지지는 않난 양, 참을성 잇게 치료를 계속해가민 좋아집네께.

# 조벤약

물버짐이나 도리버짐에 식초를 볼란 손발이 뒤뒛사젼 구완해도렌 오는 사름이 하 마씀. 소곰물에 정로환광 식초를 놩 발을 크민 낫인댄 아라. 모작쿨을 상 부치민 된댄 아라. 새기 노린자 식초에 련 거 볼르민 낫암져, 이치록 허드렁 비드렁 말이 하 마씀. 이런 민간요법을 조벤약이라 여마씀.

요새사 얼마나 좋은 약이 많이 나옵네까. 조벤약이 버짐균에 무신 효과가 잇일 말이우꽈. 대신에 독작용이 있어 피부가 카불어 마씀. 약초도  가지우다. 접촉피부염을 멘들아 노난 버짐은 낫으미랑 마랑 피부만 헤싸져마슴. 버짐이 아닌데 무좀약 볼란 난리난 사름도 있임네께. 손발은  펭셍 사름 몸을 의지는 딘디 경 박게 굴민 죄 아니 받으쿠가. 아이고 불쌍 발, 무좀 걸렸잰 나대로 탁 끊차불쿠가. 발 엇인 사름은 무좀 걸린 발이라도 잇어시민 여 마씀.

요 루기는 끓는 물에 데난 알아분 거엔 빙원에 갈 생각은 아니 곡 뒌장부터 볼른 이도 잇입디다. 화상을 입으민 바로 얼음물로 냉게 는 것이 우선이라 마씀.

옛날에 영양실조로 헛베 부른 아이에게 개구리다리 솖앙 멕이기도 곡 쥐 달여멕연 효과 봐났댄도 헙디다마는 그런 경우는 다행 일입주. 정력이나 간병에 좋댄연 한 동안 가신새 데미에 키운 굼벵이가 인기라 나십주.

정력에 좋댄 민 이 잘 먹는 복개기(헤아리베치)를 달여먹는 이, 개비알 베염 튼 괴상 거 눈 나 빡아니 곡 먹어치우는 세상이 아니우꽈. 옛날에 에 배붉은개비를 담앙 삶아먹는 건 이해라도 주마는 날로 키던 사름도 잇었수다. 임질에 집읏인 펭이(팔태충)를 채소에 쌍 먹는 사름을 “헛질질 단 벵 얻은 몸 집읏인 펭이 키 듯”엔  말도 잇수다마는, 조벤약을 어떵사 좋알 는지 벵엔 민 조벤약을 저 써보젠 려들어 마씀. 주의 일이우다.

이제는 의약이 좋은 시대난 벵에 맞곡 정당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사 네다.

# 가슴아피

가심벵엔도 곡 파듬벵엔도 라마슴. 모인 감저를 먹단보난 막 속이 답답곡 달완  때 잇어마씀. 것 먹어낭 십분이나 반시간쯤 잇이민 가심 뒤터레 막 틀루멍 점점 우터레 가멍 게틀레기로 극 해지곡 입안의 춤이 하져마씀. 가슴이 찢여지는 것 치 막 타뵙네다. 전에 위산과다증엔 진단 받아낫수다. 위액에 산도가 높으댄 지마는 산이 과다하지 않아도 경 때 있댄 헙대다. 위도 관계가 있주마는 밥줄에 이상이라 마씀. 식도가 위로 들어가는 출구가 리난 위액이 거꿀로 올라완 경 헙네께. 술 담배 커피도 식도에서 위로 통하는 출구를 늘어지게 허여마씀. 위액이 역류난 가슴아피가 생기는 거라 마슴. 게난 가슴아피에 맞는 벵명이 역류성식도염엔 여 마씀. 배봉탱이나 임신중에 뱃속의 압력이 높아져도 이런 현상이 생깁네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폴립 식도열공헤르니아 담석 담낭염도 경  때 잇입네다.

실게에 돌이 드는 담석증은 오목가슴 단쪽더레 아프당 읏어져 마씀. 방 늬 귀를 벵벵 돌멍 아프당도 펜지룽험네께. 내시경이나 방사선촬영으로 진단을 다 여마씀. 큰 걱정 엇수다. 무서운 병으로 안 가 마씀. 제산제 녹인 것, 신경안정제, 소화관호르몬으로 치료를 네다.

‘체댄 는 거’는 위하수나 위무력증을 말네께. 피로 때, 기름기 한 음식, 소화 잘 안 되는 음식을 하영 먹으민 경여 마씀. 위근육의 움직임이 약하거나 위점막이 졸아든(만성위축성위염) 사람, 신경성 영향으로 과로, 수면부족, 불안, 긴장, 변비가 있어도 경다 네다.

사름 사는디 벵이  두 가지우꽈. 벵을 고치멍 든도 살곡 백도 살곡 는 거난 양, 살마니 살아시메 이제만이 날 불러줍센 웨 울르지 말곡 새 병을 멘들지 말앙 어르신네들 좋은 싀상에 손지덜 래멍 만수무강십서.

글 김정택 수필가·세종의원 원장

도시리다:남이 한 말을 제삼자에게 그대로 전하여 이야기하다

싹다:나른하다. 맥이 풀리다.

어씩비씩:크고 긴 것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비비는 꼴

주우릇다:무엇을 얻고자 하여 몸이나 마음을 기우듬하게 가지다

긋긋:힘이 빠지거나 열 감기에 오한이 나면서 뼈마디가 쑤시어 잦아드는 꼴

노실:늙어서 제 정신을 잃어버리는 노망을 점잖게 이르는 말

중정엇다:마음에 중심이 없다

부끌레기:1.거품 2.해초의 공기주머니

끗이 와싹다: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몹시 당황하여 식은땀이 왈칵 솟아나다

초담:처음

작쿨:쇠무릎

실게: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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