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자료실

일반자료실 곱음재기 허멍 놈의 집 눌덜 다 멜라불곡 담 헤싸블곡 (2011년1월15일자)
2011-01-18 15:27:32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504
211.110.124.91
(30)두린 시절
   
 
  ▲ 자치기 놀이(「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다마치기·빠찌치기·자치기·도래기치기·축구·연날리기
놀메두련 뎅겸시민 어멍아방이 으레 나사곡 야낫주

국민교 들어간 보난 교가 초가집이랏주. 경여도 교 들어가젼 너믜 지뻔 교에 갈 때영 올 때영 와랑와랑 안뎅겻주.

초가 교실 어염에 벤소가 시여신디, 대변 보는듸는 세멘바닥에 쪼그려아장 똥 오좀 쌀만이 직각형으로 고망 라지고 소나의덜 오좀 누는듸는 세멘으로 고랑 멩글안 라이 치덜 싸게 되여낫주. 그 벤소 내움살이 독여나서. 대변통 소곱의는 꼴렝이 진 구데기덜이 트멍엇이 바글바글 곡 그 구데기덜이 우터레 기여올라왕 벤소 안의영 바꼇듸영 기여뎅겨그네 발에 라지기도 여나서. 르민 픽 픽 까지는 소리가 나메. 청소 때 대비차락으로 쓸엉 똥통더레 담아블곡 엿주.

그때는 첵가방이 시여나시카 포제기에 첵광 잡기장광 연필덜 치 싸그네 허리에 라메기도 곡 손에 들런도 뎅겻주. 운동화 체얌 신어본 건 국민교  년 땔 거라. 그때지는 흘락 검은 고무신 신언 뎅겻주기. 고무신이 늘어져가민 험벅 그차당 그걸 고무신광 발에 이 라메연 뎅겻주. 1960년대 초반시절지 말이주.

먹을컷도 부족연 보리에 좁 서끈 밥이나 그듸다 감저 들어간 밥광, 밀를이나 모멀루로 멩근 베기나 범벅덜 먹엇주기. 범벅에 삐 썰어논 건 먹고정 안여난 셍각도 남주마는, 그거라도 하영만 먹어지민 좋앗주. 낭푼이 나에 식구덜 다 모다들엉 수까락질 는디 누게라도 하영 떠가민 밥직이 너믜 크덴 눈꿀도 여낫주. 곤밥이사 식게 멩질때나 이웃의 잔치라도 실 때 꼼 맛봐지는디  꿀맛이라서. 궤깃국에 곤밥! 그거 실피 먹어보는 게 원이랏주.

먹곡 입곡 는 게 그자락 어려운 때라낫주. 저슬 옷이엔 영 로 준비도 못민, 아무 옷이나 라벌 입으민 저슬옷이 되곡 나만 입으민 름옷이 되곡 엿주. 그 리에 미국에서산디 구호물자엔 영 입단 옷덜 보내주민, 동네 반장네 집의 강 그걸 두어개 타오주기. 바지는 너믜 컨 튿어그네 잘 줄여 입곡, 우의 옷은 커도 그냥 걸쳐 입언 뎅겻주기.

요조금 아의덜치 먹고정 과자라도 먹어져나시카, 돈 엇언 사먹들 못엿주기. 우영팟듸 사탕대죽이나 시민 라다 먹곡 냇창 자왈의나 밧담광 벡케덜 바라뎅기멍 타먹는 름덜이 과자 대신이랏주마는, 더운 름날 이레저레 저서뎅기당 자왈의나 큰 폭낭 어염의서 방쉬젠 놔둔 차롱착이나 무신 그릇 달믄듸서 돈을 봉가질 때가 셔나서. 그거 봉가지민 막 지꺼졋주. 요조금 복권 당첨되는 기분이 경거라. 그땐 찌덜 성안터레 르는 거라. 질 기려운 게 아이스께끼랏주. 성안에 가민 ‘석빙고’나 ‘맘보’엔 는 아이스께끼 장시덜이 셔낫주. 질의서 “아이스께끼!”멍 울러뎅겨낫주기. 그거 사그네 입으로영 세로 할트는디, 빨리 녹아블카브덴  멍 먹는 맛이 질이랏주.

가끔 교갈 때 장작페기 나 둘썩 들런 가낫주. 그 장작은 강넹이죽 끌리젱 선싕덜이 저오렌  거주. 교에서 배급으로 강넹이죽을 셍덜신디 주어나신디 그것도  맛존거라나서. 공부는 안되곡 어는제민 그거 사발 먹으코 멍 막 지드려졋주기. 먹을 때 되민 꿰다리 아의덜은 보록보록 두어사발썩 타당 곱저둠서 먹는디 너믜 지저왕 입천장 데여도 확확 드르싸블곡 엿주. 말짜엔 강넹이죽 대신 강넹이빵이 배급으로 나와신디 그 강넹이빵은 1960년대 중반, 나가 중교 1~2년때지 먹어난 셍각이 남신게.

소풍날이나 운동회날은 막 지드려져시메. 그런 날은 집의서 곤밥을 여주거나 족아도 보리에 곤 서끈 반지기밥쯤은 나왓주기. 새기 반찬도 나오곡 여신디, 그 반찬 애꼉먹게 세기 나에 소금 하영놩 마농썹이나 패마농썹 다당 썰엉 막 서꺼놓주기. 게민 새기 반찬이 하지메. 경 짜도 읏언 못먹엇주 그 반찬 맛 좋아나시메. 그런 날은 용돈도 꼼 타낫주. 종이돈은 큰 돈이난 생각도 못고 동전이라도 멧 개 받아지민 그걸로 사탕이영 과자영 사먹곡.

열설  넘은 두린 때랏주마는 집읫일도 하영 여서. 집 지키곡 어드레 오몽지 말렌 라뒁 어머니가 놈의 밧듸라도 일레 가블민 어린 누이덜 령 이레저레 놀레뎅기멍도 보리도 망 놔두곡, 도새기 것도 주곡, 장항도 열곡 더끄곡, 어멍이 시킨 거 다 여놓앗주기.

   
 
  ▲ 물허벅진 소녀들(「사진으로 보는 제주 옛모습」)  
 
어머니가 집의 시영 일  때에도 이것 저것 도왜나서. 우영팟듸 검질도 치 메곡 여신디 그 검질 메는 거 안여본 사름은 모르메. 과랑벳듸 안장 밧 두고지 잡앙  찰찰 흘쳐가멍 메여갓닥 메여왓닥 는디 종애영 허리영 아프곡 우뚝지도 아프곡 너믜 못전뎐, 그때 두린 슴으로도 “난 농는 못키여” 는 셍각이 들어나서.

그때는 수도도 안들어완 냇창물 떠당 먹곡 쓰곡 때난, 막 물앙 집 어염 냇창물이 라블민 한락산 펜의 노픈 냇창에 강 허벅이나 물지게로 물을 떠오주기. 물지게는 나가 마탕 여서.  번 갓다 와가민  오십분 걸리는디, 물 질엉 려올 때가 심들주. 무거운 것도 심들엇주마는 물 흘치지 말젱민  걸어사 여나서. 경 멩심영 질어와도 집의 왕 보민 물통이 반착쯤은 비여시메. 물항 두어개에 채와놓곡 우영팟듸 이라도 간 때는 에도 뿌려주곡 엿주.

전기도 엇인 때난 밤에는 등핏불로 살앗주. 지름통에 석유지름 담앙 화곽으로 심지에 불부쳥 호야로 더끄는 거주. 멧 번 불싸나민 호야가 그실령 거멍주기. 게민 그 호야를 사나흘에  번쯤 비눗물로 다까주곡 는거주.

연탄도 안 쓰는 촌이라노난 지들커로만 살앗주. 콩 장만다 남은 콩꼬질이나 보릿낭이나 드르에 강 비여온 어욱이나 낭께기덜로 정지에서 밥곡 국곡 엿주. 저슬 들믄 써넝 구들방 시우젱 굴묵을 짇주. 산의서 비여다가 깬 장작패기나 낭께기로도 굴묵을 짇곡 는디, 더 존건 솔똥이나 른 쉐똥광 똥 봉가당 굴묵에 불 짇으민 잘 부트곡 불잉걸이 오래 강 뒷날장 구들이 모오롱곡 여나서. 그런 지들컷덜도 귀 때난 소낭밧듸 뎅기멍 솔똥을 봉그기도 곡 소낭 우티 올랑 손으로 타기도 곡, 썩은 소낭그르 발로 팍팍 창 그차당 리우곡 장 아시날지 잘 렷당 그 솔똥광 낭그르를  가멩이에 얼마썩 오일장의 강 앙 그 돈으로 풀떡도 사 먹곡 잡기장도 사곡 엿주.

그때에도 벗덜이영 미지게 놀기도 여서. 마당의나 골목질에서 는 다마치기(구슬치기), 빠찌치기(딱지치기), 자치기, 도래기치기(팽이치기), 곱음재기나 올레 바꼇듸 큰 질이나 너른 듸 강 는 축구나 연날리기덜 는 게 보통 놀이랏주.

고망 멧 개 땅바닥에 라놩 는 다마치기는 손 곱앙 데와지멍도 잘 쟁역영 쏘으민 백발백중이랏주. 빠찌 멘들젱 판찍 첵  려가멍 골연곽 봉가당 게 멩글아가멍, 몽리부리는 아의덜은 쒜를 늬귀방장하게 라당 그 우티 종이 부쳐놩 뒈싸보렌도 여낫주. 긴 자로 른 자를 쳐놩 그 지럭시 심벡는 자치기, 낭 라당 도래기 멩글앙 채로 쳥 오래돌리기나 펭이덜 심겨루기, 잘 곱젱 놈의 집 눌덜 다 멜라불곡 울담 넘당 담 헤싸블곡 는 곱음재기, 딱 미져나서.

축구공은 생각도 못여보고 도새기 잡는 듸 강 수토새기 오좀께 봉가당 입으로 후후 불멍 름 들이민 그게 배구공만게 커지거든. 그 오좀께가 잘도 질겨노난 축구는디 쓸만 엿주. 아니민 험벅새기 소곱에 풀덜 득 담아놩 동그랑게 꿰여 멩글앙도 차곡 엿주.

대낭을 늘게 가깡 창오지에 밥풀로 부쳥, 동그랑게 사름 얼굴 달므곡 꼴렝이 린 건 ‘꼴랑지연’이엔 곡 늬모로 멩글앙 가운듸 고망 른 건 ‘정연’이엔 여낫주. 누게 연이 질 노피 뜨는지도 심벡곡, 연싸움이엔 는 씰덜치리 싸움영 이기젱 민 미리 씰더레  풀칠영 리와사 씰이 질겨낫주. 씰이 그차졍 연이 멀리 아가블 때는 잘도 섭섭메.

경덜 놀메두련 어둑도록 뎅겸시민 어멍 아방덜이 아의덜 으레 나사곡 여낫주.

글 양전형·시인·㈔제주어보전회 운영위원

벡케:큰 돌들이 절벽같이 쌓여진 곳
밥직:밥술
방쉬다:비밀스러운 방법으로 액막이 따위를 하다
지접다:뜨겁다
드르쓰다:국,물,죽 따위를 그릇 채 마시다
호야:남포등에 끼우는 유리로 된 바람막이(일본에서 온 말)
써넝다:차갑다
지들커:장작이나 검불 따위 불 때는 재료
굴묵을 짇다:구들방 아궁이에 불을 떼다
쟁역다:겨누다
판찍다:거리낄 것 없이 깨끗하다
늬귀방장:정사각형
오좀께:오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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