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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한올레 살암젱 하민 한 식구초록 친한 사름으로 예겨마씀(1월8일토요일자)
2011-01-18 15:27:11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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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올레광 한올레 그리고 먼 올레

   
 
   
 
어딜 가거나 무신 걸  때라도 올렐 나살 때 기분 좋아사

하간 게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는 아주 중요 공간이주

(29)올레광 올레 그리고 먼 올레 

요즘 제주엔 ‘제주올레’, ‘제주올레 길’이 시난, 걸으멍 세경도 보곡, 건강도 직곡 젱 는 사름덜이 하간 듸서 완, 제주의 연을 즐기멍 여 가난,  좋은 일로 생각이 뒈여마씀. 제주의 연이 아름답곡, 좋은 처리사 세계가 다 아는 일이난, 그 좋은 연을 세곗 사름덜신디 베풀멍, 제주 사름덜의 좋은 인심을 알리는 건  복 받은 일로 예겨져마씀.

경 디, 이 ‘제주올레’나 ‘제주올레 길’광은 달른, 제주에서 는 ‘올레’나 ‘올레’, 또로 ‘먼 올레’가 이신디, 어떤 사름덜은 ‘제주올레’나 ‘제주올레 길’이 제주에서 쓰는 ‘올레’곤 달라부난, ‘제주올레’나 ‘제주올레 길’이 ‘잘못 뒈엿저, 이상다’ 는 말덜토 잇주마는, ‘제주올레’나 ‘제주올레 길’광 제주에서 쓰는 ‘올레’는 서로 달른 거라부난. 경만 을 일은 아닌 거 닮아마씀.

제주에선 집을 짓젱 민, 집을  거리만 앚질 건지, 또로 나중에라도 밧거릴 앚질 건지를 생각도 여사 곡, 또로 올렌 어드레 어떵 영 질러레 나가게 내여사 티를 보아사 여서마씀. 집이 시민 올렌 셔사만 는 거난마씀.

경 여사 우잣은 어떵 둘렁, 그 쏘곱에 어딘 집을 앚지곡 어딘 눌왓 는 게 나오라마씀. 경민 셍펜에 랑 우잣은  삼백 펭이 뒈는 듸도 잇곡, 이백 펭이나, 일백 오십 펭 정도가 뒈여마씀. 그게 집  거리가 지는 너레기라마씀.

경 민 그 벵 둘러진 우잣 안넨 살아가멍 필요 것덜을 멩글아사 여서마씀. 가장 중심인 집은 멫 칸으로 어떵 앚졍 민, 정질 어느 펜이 곡, 또 그 정지에 랑, 장팡뒨 어드레 곡, 키라도 여 먹을 우영팟은 어느 펜더레 곡, 통신 어느 펜더레 영, 도세기 질룸도 좋게 곡, 쉐막은 어느 펜더레 영, 쉐 질루기 좋게 젱 민, 눌왓은 어느 펜더레 영, 곡석을 여 들일 때나 지들컬 눌어 둘 때나, 쉐촐을 눌어둠서 쉐멕이곡, 짓주기 좋을 딀 보앙 눌털 잡아사 여서마씀.

경 고, 또로 용시를 영 거두와 들영 장만 마당을 어느 만이 크게 여사  티를 정곡, 그 집읫 사름덜이 매날 시도 때도 읏이 바깟더레 나들멍 살아사  거난, 올렐 어드레 어떵 티를 정여사, 우잣이 둘러지는 거라마씀.

이제 우잣을 둘루젱 민, 우잣광 질이 거리가 어느 만이 뒈느냐에 랑, 우잣 어귀광 올레 모냥이 정여지게 뒈여마씀. 질광 우잣 어귀가 부트민, 바로 올레가 그레 나불 거난, 로 올렐 멩글 필요가 읏이 그게 올레가 뒈여마씀. 우잣 어귀광 질이 이라도 떨어졍 이시민, 그 떨어진 만이 올레가 잇게 마련입주.

제주도 전통 집덜을 잘 봅서마는, 질에 짝 부쳔 앚진 집덜은 경 하들 아니 여마씀. 질러레 돌아 앚젼 짓은 집덜토 안터레 쑥 들어 앚졍, 집광 질 이에 마당을 곡, 다시 마당광 질 이엔 우영팟을 거나 밧거릴 영, 올렐 질러레 바로 들 아니 여서마씀. 경 영 올렐 돌령, 빼여불민 올레가 질어지는 거라마씀. 마당에서 질러레 곧게 내운 올렌, 경 읏어마씀.

경 난 벵 돌아가멍 멩글아진 올렌 그림을 거나 사진 찍는 사름덜은 그걸 예술적이옝 멍, 그리기도 곡 사진으로도 찍곡 여서마씀. 이 사름도 올렐 하영 찾안 뎅겨난 적도 이신디, 이제도 넘어가당 멋진 올레가 시민, 들어강 보곡 여져마씀.

올렌 우잣담 어귀에서 시작뒈영 질러레 잇어지는 공간이엥  수가 이서마씀. 경 난 우잣담 어귄 어귀대로 두 펜이서 마무리가 뒈민, 다시 이 어귀에서 올렛 담줄이 두 펜이서 시작뒈영 질지 잇어지는 거라마씀. 경 곡 우잣담보단은 올렛담 노피가 더 예픔니께.

이초록 영 뒌 올렌, 그 집의 사는 사름덜이 나드는, 이녘네 질이기도 멍, 아주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 듸라마씀. 경난 그 턴 올렐 어드레 여사 다. 어떵 여사 다 멍 보는 것도 하서마씀. 경 난 이 올렌, 단순 공간만이 아니라 그 집의 사는 사름덜이 올렐 통영 살아가게 뒈는 것으로 여기는 공간이라부난, 아주 중요게 네기는 듸라마씀. 어딜 가거나 무신 걸  때라도 이 올렐 나살 때 기분이 좋아사 이력이 잘 뒈영, 하간 게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는 아주 중요 공간이라마씀.

그 집의 사는 사름이 이력이 잘 안 뒈영 힘들어가민 올레가 잘못 나부난 경 염젱 멍 올렐 다른 딀로 고쳥 내는 사름덜토 이서마씀. 모든 게 이 올레에 의헹 이루어지는 걸로 보아부난 경  거 닮아마씀.

또, 그 집안에 딘  궨당네가 새각시라도 아 오민, 그 새각시신디 이녘네 집을 알리젱 민, 새각시영 새스방이영 아당 잘 령 대접는 것라도, ‘올레 알림’이엥 여마씀. 경 고, 처음으로 그 집에 앙 가는 사름덜은 ‘쳇 올레 가멍은 빈손으로 가민 안 뒌뎅’ 멍 무신 거라도 졍 가사 여는 걸로 알아마씀.

   
 
   
 
경 고, 이 올레 어귀엔 정낭도 놓앙, 안에 이신 중승덜이 바깟더레 못 나가게 기도 주마는 또로, 바깟 것이 불로 집 안터레 못들어 오게 기도 니다. 또 집안의서 정성여사  일이 이실 땐, 올레레 금줄도 쳥, 비린 사름덜은 들어오지도 못게 여서마씀.

올렐 치리는 사름덜은 또로 올레 담줄을 랑 낭덜을 싱그거나 하간 꼿덜을 싱그기도 니다. 또, 어귀에도 낭도 싱그곡, 그 낭아렌 팡을 놓앙 이녁네도 나강 그듸 앚앙 쉬기도 주마는, 지나가는 사름덜이라도 지나가당 이라도 들영 가게시리 는 서비스 공간이 뒐 때도 이서마씀.

경 고, 올레 어귀에 이런 낭이나 팡이 읏어도, 혼자라도 앚앙 넘어가는 사름, 넘어오는 사름을 볼 수 잇게시리 놓아 둔 팡이 이서마씀. 경 민 동네 사름덜이라도 넘아감시민 서로 인라도 멍, 요세 어떵덜 염시닝 들어도 보곡 멍 정보도 교환는 장소 구실도 여마씀. 그초록 앚앙 이신 사름라 ‘올레직이’옝도 니다.

경 디 ‘올레’옌  말이 이신디 이것의 뜻은 확실진 아니 디  우잣 안네 집이  거리만 이실 때사 그냥 올레옝 민 뒈주마는, 집의 두 거리가 앚앙 이실 때가 셔마씀.   때도 대갠  식구가 살 때도 잇주마는 다른 사름덜이 살 때도 이서마씀. 정지도 달르곡, 먹는 것도 달르곡, 마당도 달르곡, 통시도 달르곡 여도,  식구나 마찬가지로 올렌 하나뿐이난 그것라 올레렝 는 거 닮아마씀.

또로  우잣은 아니랑 두 우잣이라도 나드는 올레가  방향으로 나오당 치 올레가 만낭 질러레 잇어질 때도 이서마씀. 이것도 올레 닮아마씀. 이때 이 올렌 우잣이 다른 사름네 공동의 땅이라사 여마씀.

경 디 우린 올레 살암젱 민, 막 친곡 가까운 사름으로덜 예겨마씀. 그초록 올레에 살젱 민  식구초록 서로 보피멍, 헤아리멍 살아사 뎅 는 뜻으로 쓰는 거 닮아마씀.

경 디 ‘먼 올레’옝 는 말이 이서마씀. 이건 올렐 벗어난 어느 공간을 말는 거라마씀. 경 난 ‘먼 올레레 강 보라’옝 을 땐 올레를 벗어낭 어느 공간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를 보거나 피게 되는 거라마씀.

이제지 은 올레나 올렌 집의서 질로 나드는 공간을 말는 거고, 먼 올렌 올레로부터 떨어진 공간을 말는 걸로 보아사  거 닮아마씀.

새해 신묘년에랑 어느 집의 올레라도  건강곡, 은 짐을 득 득 시꺼들이십서덜. 경 고 세곗 사름덜토 ‘제주올레’에 하영 왕, 제주의 좋은 세경덜 보멍 걸으멍 건강십서덜.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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