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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제주 사름덜은 너나 읏이 아기구덕 출신이주(10월30일토요일자)
2010-10-30 15:25:43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1073
211.110.124.91
<25>대와 아기구덕
 
 
  '아기구덕'(「도승격 50주년 기념 사진집 제주100년」중)  
 

아기구덕은 예점 건 다 막아졍 아길 보호기도 고

아기광 어멍 이에 온갖 정광 랑이 오가는 공간이주

요샌 이레 저레 뎅기당 보거나, 오름이나, 올레길을 걷당 보민, 가는 듸마다 왕상 대왓덜을 보아져마씀. 이제사 저런 대만썩  것사 보아 심상 말앙 심상여졈주마는 우리 어릴 땐 저 대도 귀 거라십주.

 사름네덜은 이녁네 집 장팡 뒤나 우잣디 댈 싱겅 잘 관리영 름도 막곡, 쓸 일이 시민 비어당 쓰곡 여십주. 그땐 대 쓸 일이 하나십주. 경난 댈 잘 질루와사 여서마씀.

댄 생김새부터가 낭도 아니곡 풀도 아니라마씀. 크는 것도 댓부룩 올라왕 철 마 번 넘는 동안의민 훌짝 커불어마씀. 경영 묵은 대영 서꺼졍 듸 크게 뒙주마씀.

댄 경 쓸 일이 한 거난 잘 질루젠 연 경사 여신디사, 아이덜이 연이라도 멩글젱 댈 비젱 민 날이 맞지 아니 뎅 멍 아무 날이나 댈 비도 못 게 여서마씀. 아무 때나 댈 비민 대왓 가불아분뎅 멍 날을 보앙 빈덴 여서마씀. 그 날은 어느 날산딘 이젠 잊어불언 잘은 몰르쿠다마는, 대 비어도 좋뎅 는 날은 물찌가 아니민 조금이라서마씀.

경 고 대로 불도 못게 여서마씀. ‘불 말뎅 는 것도 셔’옝 멍도 대만은 불도 말덴 연라, 대로 불으민 숭시난뎅 멍 댈 불에 들지 못게 여서마씀. 낭이영 검질은 당는 양  불을 앗주마는 대만은 검질에 서꺼져도 려불멍 불을 지 못게 여서마씀. 그것도 쓸일이 한 대라부난 아낌으로 경  거 닮아마씀.

경 디 또 댄 벨난 게 이서마씀. 대광 복쟁인 상극이옝 니다. 무신 말산딘 몰라도 대로 복쟁일 앙 먹으민 먹은 사름이 죽넨 아서마씀. 이 글 익엉 연습으로라도 다 경 지랑맙서. 경 고 복쟁이 거죽이나 가시나 창질 대왓더레 대껴불민 대뿔리가 그걸 앙 먹으레 벋엉 그레 온뎅 는 사름도 이십데다.

똑 광 주넹이 치, 주넹이 하영 잡젱 민  잡아 먹엉 그 꽝을 묻엉 놔두민 그걸 먹젱 주넹이가 방의서 모영들민 그걸 잡으민 뒌덴마씀. 경 고 신딘 주넹이 멕이민 이 진덴마씀. 대광 복쟁이도 상극이난 대왓더레 복쟁일 데끼민 댄 무성게 번성덴마씀.

이초록 독특 대난산디 쓸일도 하나서마씀. 아으덜은 아으덜대로, 어른덜은 어른덜대로 이런 것도 멩글곡 저런 것도 멩글멍 써나서마씀. 요새사 대로 멩근 게 아니라도 그것 대신에 더 좋은 것덜이 하영 나오난 좋음이사  땝주마는 경여도 대로 멩근 것 중에 이제도 써시민 는 것덜이 하마씀.

이제도 대로 뒌 것덜을 씀이사 염십주. 차롱이나 동고량에 떡도 놔두곡, 실과도 놓곡 이사 염십주. 그것도 아주 좋아 붸어마씀. 경디 이젠 거즘 사라져분 건디도 이 사름이 번 더 내새왕 써 보아시민  게 이서마씀. 그게 아기구덕이라마씀.

제주 사름덜은 너나 읏이 아기구덕 출신이옝 아도 크게 잘못뒌 말은 아니라마씀. 나이  든 사름덜은 아기구덕 출신 아닌 사름덜이 읏을 정도로  물아기 땐 아기구덕에서 커서마씀. 제주에선 물아길 키우는디는 아기구덕이 필수품이라서마씀. 경난 우스게로 어디 출신이뀅 들으민 아기구덕 출신이렝 대답멍 웃는 일도 이서서마씀.

이젠 잘 못 보주마는 전읜 어떤 집읜 강 보민 아기구덕을 공장에 잘 아매영 놔둔 집도 이서서마씀. 그땐 아길 하영 낳을 때난 아기나민 쓰젠 준비여둠으로  겁주. 또 아기구덕을 경 애지중지는 건 거 말고도 더 지픈 뜻이 신 거 닮아마씀.

경 고 아기덜 곱게 키운 집의 아기구덕은 잘 놔두민, 동네 사름덜이 그걸 빌려당 쓰젱 기도 여서마씀. 경 민 임젠 이 아기구덕 졍 강 아기 잘 키우렝 덕담멍 빌려줌도 여서마씀.

이초록 아기구덕은 대로 멩근 조고만 거주마는 말로 다 기가 쉽지 아니 필수품이라서마씀.

난 물아길 어멍 쿰에 재울 때사  말이 읏주마는 경 아니 영 아기구덕에 눅질 때사 이 아기구덕은 아길 보호는 공간이기도 고, 아기광 어멍이나 그 아길 보는 사름 이에 온갖 정광 랑이 오가는 공간임도 여서마씀.

아길 그레 눅지민 기도 움직거리도 제대로 못는 물아긴 구덕바위로 둘레가 둘러지난 예점 건 다 막아져마씀. 경 고 아기를 흥글멍 안전게 재우기가 좋아마씀. 물아기 재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마씀.

또 어멍이나 보는 사름의 눈엔 아기가 확 들어와마씀. 그건 아기구덕이 노파부난 어멍 얼굴광 아기 얼굴이 막 가차와마씀. 경 민 아긴 아기대로 어멍을 보멍 웃음도 곡, 손이영 발이영 오돌랑오돌랑멍 어멍을 직젱도 곡, 심젱도 여가민, 어멍은 아까운 아기 손이영 발이영 잡아주멍 저 크렝  주물롸줌도 곡, 데멩이도 어름씰어주곡 멍 아기영 놀기도 곡 여서마씀.

물아기신딘 젯 멕임도 쉬운 일이 아닌디 아기구덕에 눅진 아기신딘 젯 멕임도 쉬와서마씀. 아기구덕을 만 자우리민 젯광 아기 입이 마주 부트게 뒈난 젯 물림도 쉬와십주. 아긴 젯을 먹을 만이 먹어졍 베가 득앙 롯여 가민 안아 내영 등을 독독 두드려 가민 크윽 멍 게틀우민 젯이 쑥 려간 거난 다시 눅졍 흥글민 르르 이 들게 되어마씀.

또 물아긴 실칼 때도 업엉 뎅김도 쉽지 아니 여마씀. 아직 목도 굳지 아니 난  민 끌랑 곡, 허리도 끌 난 구덕에 눅진 채 졍 뎅기민 아기구덕이 보호여 주난 아기도 펜안곡 졍 뎅기는 사름도 안심곡 여십주.

그뿐이꽈? 아기구덕에 눅진 아기광 어멍 사이엔, 아기가 바라는 것도 쉽게 어멍신디 전달뒈곡, 또 어멍이 아기신디 바라는 소망이 다 드러나게 뒈는 공간이라마씀. 어멍이 아기신디 곡, 불르곡 멍 을말이사 오죽 하마씀. 어진 사름 뒈라, 훌륭 사름 뒈라, 착 사름 뒈라 멍 이라도 잘못 뒌딘 들지 못게 멍 소원을 비는 공간이기도 여서마씀.

경 당 보민 백일도 뒈곡, 돗도 뒈곡 경 여가민 아긴 커낭 이레 비틀, 저레 비들락멍 걸음을 걸어가민 아기구덕에서 나올 때가 뒈어 갑주.

요새 친환경이니 웰빙이니 는 때가 뒈어서라기보다 우리 제주의 아기구덕은 물아기를 키우는 데는 어느 도구 못지않게 안전고, 펜리고, 좋은 도구인 거 닮은디 이젠 제주에서지 그 아기구덕이 거의 보이질 않으니 좀은 아쉬운 마음이 들언 거느려 보앗수다.

글 송상조 문학박사·㈔제주어보전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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