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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칠산바당 조기 튀난 제주바당 복젱이 튄다
2010-07-10 15:15:37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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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바다 조기가 뛰어오르니 제주바다 복어도 뛰어오른다

학생 1 : 야. 어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봔? 지성이 성 정말 잘헤라.
(야. 어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보았니? 지성이 형 정말 잘해라.)

학생 2 : 무사 두 개의 심장 진 나이렌 는지 알아지크라라.
(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겠더라.)

학생 1 : 나도 다음 주 체육대훼 땐 지성이 성추룩 종휑무진 활약켜.
(나도 다음 주 체육대회 때는 지성이 형처럼 종횡무진 활약을 하겠다.)

학생 2 :“칠산바당 조기 튀난 제주바당 복젱이 튄다.”고 하더니 느가 그 짝이여.
(“칠산 바다 조기가 뛰어오르니 제주바다 복어도 뛰어오른다.”고 하더니 네가 그 꼴이구나.)

학생 1 : 무사. 임마.
(왜. 이놈아.)

학생 2 : 야. 누게 널 대표선수로 뽑아주켄 헤냐? 주제넘게 행동지 마.
(야. 누가 널 대표선수로 뽑아주겠다고 하더냐? 주제넘게 행동하지 마라.)

학생 1 : …….

‘칠산바다’는 굴비로 유명한 전라남도 영광군의 앞바다를 가리킨다. 이 속담은 영광 앞바다의 ‘조기’가 뛰어오르니 제주바다에 있던 ‘복어’도 덩달아서 뛰어오른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복어가 조기보다 고급어로 귀하게 대접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복어를 잡으면 먹지 않고 던져버리는 하급어의 하나였다. 그렇게 보잘것없는 복어가 조기를 흉내 낸다는 것은 ‘숭어가 뛰면 망둥이도 뛴다.’는 말처럼 주제넘은 행동에 대한 비아냥거림이다. 그러므로 이 속담은 분수에 어긋난 처신을 비웃고 나무랄 때 사용하는 속담이다. 

튀다 : 뛰어오르다.          바당 : 바다.
복젱이 : 복어.                나이 : 사나이.
성 : 형(兄).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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