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자료실

일반자료실 잇날은 비료대신 돗걸름 내언 보리 갈앗주
2010-07-10 15:13:42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774
211.110.124.91
<10> 보리씨 뿌리곡 수확하기

   
 
 

'걸름 리기'

 
 
# 보리씨뿌리기

1960년대 초·중반까지 보리갈았던 이와기를 생각해보민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니었주. 보리씨는 11월초에 씨를 뿌리민 보리농사가 잘 된덴 여십주마씸. 그 당시는 요즘 이 화학비료가 어시난 돗걸름에 섞엉 그 걸름을 밑바탕으로 영 밧고랑에 바기씩(약 1/2∼1/3주먹크기) 15∼20㎝ 간격으로 아넣은 후 섬피로 끄성 복토를 여두민 이 보리종자가 뿌리내령 새눈이 나십주.

여기서 돗걸름 멩그는 방법을 생각해보민 우리집엔 쉐를 여러마리 질와신디(기르다) 쉐막(소의 집)에 쉐를 메어둠서 먹이도 주곡영 쉐똥싸민 쉐똥이 쉐엉덩이에 붙으난 루에 번씩 보리낭(보리대)을 쉐조롬에 쉐똥싼후에 깔아주민 쇠엉덩이에 똥도 안 뭍곡 또 쉐똥과 보리낭등이 어울어졍 쇠걸름이 되어마씸. 이 쇠똥 싼 것을 에 번씩 돗통시(돼지울)에 집어넣은 다음 을철 10월 상·중순쯤에 돗통시 밖으로 내영 쌓아뒀당 보리파종젠민 이 밖에 내놨던 걸름을 마당에  20∼30㎝두께로 펴 놓은후 파종려고 는 보리씨를 걸름위에 적당히 뿌리고 나서 쉐를 빙빙돌면서 밟으민 걸름과 종자가 골로로 섞어지곡 또 종자와 걸름이 잘 버무러졍 떨어지지 안여마씸.

이 걸름과 종자가 섞어진 것을 밧에 가서 밧갈이 고랑에  바기씩 끊어서 적당 간격(15∼20㎝)으로 떨어뜨리면 이것이 종자 파종이 된 것인데 이 종자가 묻은 걸름이 비료가 되영 보리가 잘 자라십주, 이 당시는 화학비료가 없었기 때문이 이런 농법을 썼는데 정말 옛 어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농사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마씸.

1960년대 후반부터는 화학비료가 나오난 걸름에 씨뿌령 농사짓는 방법이 차츰 없어졌는디 종자파종방법으로 쉡씨(산파)엥 영 밧을 간다음에 밧 전체에 종자의 적당량을 골로로 뿌린 다음 섬피로 끄성 종자가 흙속에 묻어지도록 민 파종은 끝난거라마씸. 이때 비료는 밧갈기전에 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를 섞엉 밧 전체에 골로로 뿌린 후 밧을 갈앙 씨를 뿌려십주.

화학비료가 나온 후에 생산량도 많아지고 농업에 일대 대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어십주. 물론 몇년동안은 화학비료만으로도 농사가 잘 되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오히려 토양이 산성화되고 토질이 박해지기 시작고 있는디 앞으로는 과거와 이 퇴비도 멩글엉 쓰곡 화학비료도 이 쓰거나 해야 땅이 되살아나마씸.

최근에 일부농가에서는 유기농재배라고영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용지 아니는 농사를 짓는 농가도 있고 비료는 퇴비를 중심으로 용곡 화학비료나 농약은 아주 적게용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는 농가도 있어마씸. 정말 바람직  일이고 특히 요사이 소비자들은 농산물 안전성에 민감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제주도의 농산물생산의 살길은 청정지역이고난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는 것만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져마씸.

#보리밧 관리와 수확

보리가 새싹이 난 후 12월쯤에 초불검질(첫김메기)을 메어주곡 또 이듬해 2월하순∼3월초쯤에 다시 번 검질메민 수확  5월하순∼6월상순이 되영 보리가 누렇게 익으믄 보리를 수확여신디, 수확기전에 대우리(귀리)를 뽑아야 여마씸, 이 대우리는 보리와 섞어지민 잡초종자가 되영, 보리때 값이 떨어지곡 여십주. 요사이는 대우리가 경주(경주마)의 중요 사료로 사용기도곡 또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있주마는 그 당시는 잡초여서마씸. 대우리를 다 뽑고난 후 보리가 누렇게 익으믄 호미(낫)로 비영 2∼3일정도 햇볕에 잘 린다음 적당 크기로 묶은후 등짐이나 구루마(마차)로 집까지 운반 여당 우잣디 누렁놔뒀당(쌓아두다) 날씨 좋은 날을 택영 놉(일품)도 빌곡 영 형님이영 나영 이 클(틀, 기계)을 고정시켜놓고 보리를 홀튼 다음에 맥타기 불러당 장만여십주.

보리비는 것도 80%정도 누렇게 보릿대가 변한때 비면 별 문제가 없지만 비가 주 오거나 일이 너무 많아서 수확적기를 놓치면 보리가 너무 고숙기가 되영 보리를 비는데 마디가 떨어지거나 보리고고리(보리이삭)가 떨어져부렁 상당히 불편였고 보리를 전부 운반고 난 후에도 밧 전체를 돌면서 보리고고리를 주워십주. 지금 생각민 수확적기의 중요성을 알수 있을 것 같아마씸.

또한 보리비는 농기구의 발달과정을 보민 처음은 호미(낫)로 비다가 다음은 보리비면서 조금씩 묶어지는 기계인 ‘바인다’가 있었고, 그 다음은 보리베기와 탈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계인 ‘콤바인’으로 발전되영 요즘 보리비는 것은 정말 눠서 떡먹기라마씸.

   
 
  '보리밭 春耕'(「도승격 50주년 기념 사진집 제주100년」 중)  
 
#보리 탈곡 및 보리알 리기

보리탈곡는 날은 클을 고정시켜놓은 후 보리눌에서 뭇뭇 꺼내영 옆에서 사름 앉아둠서 줌씩 나눠주민 클에서 보리를 멕영 홀트민 보리고고리가 딱 떨어져마씸. 이런 작업을 보리 눌 는디 보리눌 크기에 따라 다르긴 지만 2∼3일정도 걸려십주.

이렇게 보리 고고리로만 분리된 것을 맥타기를 불러당 탈곡민 보리알맹이로 분리가 되어십주. 맥타기 비는 것도 막 어려왕 몇일전부터 미리 맞추었당 지 않으민 빌기 어렵곡 또 혹시 중간에 비가 오람직거나 비가 오민 멕타기 빌기가 정말 어려와십주. 맥타기도 1970년대는 클에서 홀트지 아니고 보리대와 보리고고리가 붙어있는 상태로 맥타기에 멕이면 보리대와 종자가 각각 분리되는 탈곡기로 발달되었고 더 나아가 앞에서 언급 보리 비면서 동시에 보리알맹이로 수확되는 콤바인으로 발달되어십주.

보리리는 것도 멍석이나 넓은 천에 얇게 널엉 루에 서너번 당그네(보리알 등을 말릴때 골로로 말리도록 저어주는 도구)로 긁엉 보리알을 몇 번이나 뒤집었다를 반복영 햇볕이 골로로 보리알에 비추게 민 빨리 르곡. 주 보리알을 뒤집는 일을 지 않으민 보리알이 골로로 르지도 아니곡 여러날 려야 여십주.

요사이는 보리 리는 기계도 나왔주마는 그 당시는 완전히 천일건조는 방법밖에 어서서마씸. 이 보리 알맹이는 따뜻한 햇볕에 2∼3일정도 리민 보리알 수분이 13∼14%로 되는디 이 보리알은 두지(나무로된 곡식저장 함)나 항아리 또는 큰 멕에 넣어두었당 보리쌀로 멩글(만들다)고 싶으민 방애공장(정미소)에 강 “보리 딱아줍서”민 방애공장 임제가 보통 우리가 먹는 보리로 깍아줘마씸.

이때 여름에 저장는 보리알을 잘 리지 않으민 여름 장마때 나비일곡 여십주. 이 나비(보리나방)가 심게 일민 보리알속이 구멍이 뚤어져불민 보리고삿젱영 보리로 깍아도 먹어볼 것이 얼마 안되었주. 경 난 여름철 보리알 잘 영 저장는 것이 상당히 중요여십주마씸.

보리홀틀때 흥미로운 일은 여름철 더운때 보리홀타나민 목도 르곡 땀도 막났는디 이때 쉰다리(요즘 식혜 일종으로 쉰밥에 누룩을 섞어 발효시킨 토속음료) 만들었당 사발 들이싸민 그 맛은 정말 경험 여보지 않은 사름은 잘 몰라마씸, 지금도 그 당시 보리 홀트당 쉰다리 먹었던 생각민 정말 감회가 새로워마씸. 그 당시는 고대고 였지만 지금 생각민 좋은 추억이고 그렇게 어렵게 고된 일을 면서 살아 왔던게 나에게는 생활에 인내력이나 삶에 크게 밑걸음이 된 것으로 생각되어 정말 고마울 뿐이우다.

글 문정수 박사·㈔제주어보전회 상임이사

제민일보(http://www.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