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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애기어멍 쿰은 닷 뒈 애기업게 쿰은 한 말
2010-04-27 14:12:37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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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어멍 쿰은 닷 뒈 애기업게 쿰은 한 말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어] (아기 어머니 삯은 다섯 되 업저지 삯은 한 말)


똘이 어멍 : 오늘 기정이네 밧디 강 보리 검질메 줘사 (할) 건디 똘이 보젠 (하)난 어떵헤사 (할) 지 모르켜.
(오늘 기정이네 밭에 가서 보리 김매 주어야 할 것인데 똘이 보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순이 어멍 : 우리 순이는 걸어뎅기곡 밥도 지대로 먹을 줄 아난 밧디 랑(데려)가젠 헴쩌. 애기업게 허멍 검질메젠. 
(우리 순이는 걸어다니고 밥도 자기대로 먹을 줄 아니까 밭에 데려 가려고 한다. 업저지 하며 김매려고.)
 똘이 어멍 : 우리 똘이도 빨리 커사 경 (할) 건디 애기 보젠 (하)난 일 못허영 죽어지켜. 애기구덕에 눅정 검질메어사 (할) 건디 애기 울어가민 젯도 물려줘사 (할) 건디 걱정이어게.  
(우리 똘이도 빨리 커야 그렇게 할 것인데 아기를 보려고 하니 일을 못해서 죽겠다. 아기구덕에 눕혀 김을 매야 할 것인데 아기 울어 가면 젖도 물려 주어야 할 것인데 걱정이다.)
 순이 어멍 : 나는 검질 제대로 멜거난 쿰을 제대로 받주기마는 이녁은 검질 쿰 제대로 받아지카? 자꾸 젯 멕이레 왓다갓다 허당 보민.
(나는 김을 제대로 맬 것이니까 삯을 제대로 받을 것이지만 너는 김매는 삯을 제대로 받아질 것이냐? 자꾸 젖을 먹이러 왔다갔다 하다 보면.)

 □해설
 근면과 성실을 독려하는 속담으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는 데 있어서도 책임량과 고충에 비례했다. 애기를 돌보는 것이 더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애를 데리고 있는 어머니는 자주 애기에게 젖을 주려고 하면 하던 일이 그만큼 중단된다. 그러니 책임량으로 보면 애기 어머니의 일의 능률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애기 어머니는 품삯을 다 받지 못하지만 애기 돌보는 아이는 그렇지 않으므로 품삯을 제대로 받는다는 뜻이다.
 
 ●애기 : 아기                 ●쿰 : 삯
 ●검질:  김                     ●젯 : 젖
 ●메어사 : 매야          ●멕이다 : 먹이다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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