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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료실 늙을 때까지 베와도 다 못 베왕 죽나
2010-04-27 14:12:12
제주어보전회 <> 조회수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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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을 때까지 베와도 다 못 베왕 죽나
[속담으로 배우는 제주어] (늙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워서 죽는다)


학생들 : 선생님, 시험도 끗나신디 우리 영화 보게마씨.
(선생님, 시험도 끝났는데 우리 영화 봐요.)
 선생님 : 아이고, 이 놈들아, 시험 끗나민 공부 끗이냐?
(아이고 이 애들아, 시험이 끝나면 공부가 끝이냐?)
 학생들 : 시험이 끗나신디 무신걸 또시 공부헤마씨. 경허고 교과서도 다 베왓수다. 베울 거 어서마씨.
(시험이 끝났는데 뭘 또 공부해요. 그리고 교과서도 다 배웠어요, 배울 게 없어요.)
 선생님 : 시험이 끗낫덴 (하)영 공부가 끗난 게 아니주게. 경허고 교과서 다 베우민 베울 게 어시냐? 교과서 수벡 곱절 수천 곱절 베와도 헐 것이 하영 잇주게. 시험광 상관엇이 ㅤㅍㅖㅇ셍 공부헤사 허는 게 인생이여."늙을 때 장(까지) 베와도 다 못 베왕 죽나"란 말이 무사 이시크냐?
(시험이 끝났다고 공부가 끝난 게 아니지. 그리고 교과서 다 배우민 배울 게 없냐? 교과서 수백 배 수천 배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지. 시험과 관계없이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게 인생이야. "늙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워서 죽는다"란 말이 왜 있겠니.)

 
 □해설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공부는 늙을 때까지 해도 다 못한다"와 같은 의미의 속담이다. 공부는 학생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학년말 같은 경우에는 교과서가 끝났다고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 교과서는 배움의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는데도 말이다. 학문은 끝이 없어서 평생을 배워야 함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

 ●~ 장 : ~까지.                 ●베와도 : 배워도.
 ●베왕 : 배워서.                  ●~왕 : ~와서/~워서.
 ●끗나다 : 끝나다.
 <자료제공=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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